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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유행, 3차 유행보다 확산 가능성 더 크다"

발행날짜: 2021-04-09 12:13:51

3차 유행 대비 3배 이상 긴 정체기 4배 이상 환자 규모
중대본, 역학조사 역량 강화 주문…의료체계 여력은 충분

"코로나 4차 대유행은 3차 유행보다 더 크게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정세균)는 9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유행 경험을 고려할 때 1~2주만에 더블링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권덕철 장관
의료계는 지난 2020년 11월 11일 113명에서 11월 18일 245명, 11월 26일 553명, 12월 13일 1002명으로 한달새 확진자가 2배 이상 급증, 더블링 현상을 겪은 바 있다.

중대본은 "3차 유행과 비교해 3배 이상 긴 정체기와 4배 이상의 환자 규모"라며 "3차 유행보다 더 큰 유행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3차 유행 당시 정체기간은 22일, 정체기에 환자 규모는 약 100명 수준이었지만 4차 유행의 정체기간은 10주, 정체기 환자 규모는 400명대 수준까지 상승했다는 게 그 이유다.

이에 따라 중대본 측은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역학조사가 그 속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방역조사 역량 강화를 다시한번 주문했다.

하지만 중대본은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3차 유행 당시에 비해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의료체계 여력은 더 확보돼 있다고 봤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위중증 환자 수는 113명으로 3차 유행 당시 중증환자 수에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611병상, 중증도·경증 환자 병상은 9천여 병상으로 의료대응 역량은 더 확보하고 있다.

중대본 측은 "환자 수가 다시 크게 증가하여, 방역·의료대응과 예방접종에 역량이 분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안정적으로 고령층 접종을 완료하여, 하반기부터는 중증 이상의 환자가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위험도와 피해를 낮춰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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