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협회 정영호 집행부가 의료 환경 다변화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조직 진단과 직제 개편에 시동을 걸었다.
병원협회 정영호 회장.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는 19일 '병원협회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조직 개선 컨설팅' 제안 요청서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전국 병원급을 대표하는 병원협회 내부에서는 다양한 직능별 의견을 반영한 정책 추진과 의사결정 과정 재설계 그리고 부합한 조직 및 직제 개편 필요성 등이 제기되어 왔다.
연구기간은 계약일로부터 4개월이며, 총 5000만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조직진단의 경우,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영자단체와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변호사협회 등 전문가단체 현황분석을 통해 개선방향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직제 개편은 조직 진단 결과와 직무분석 결과, 업무 연계성 및 현 인력 대비 직무별, 부서별 업무량, 인력 운영체계 분석을 통한 적정 인력 산출, 보상 전략 방향성 제시 등을 요청했다.
여기에는 병원과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요양병원 등 직능별 의료기관 의견 수렴과 정책을 대변할 수 있는 조직 구성 방안 제시 등이 포함되어 있다.
병원협회는 현재 회장과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부회장 14명, 특별위원장 19명, 특별부위원장 27명, 상임이사 49명 및 이사 40명, 사무총장 1명 등 150여명의 임원으로 운영 중이다.
임원진을 지원하는 사무국은 1급 6명과 2급 12명, 3급 16명, 4급과 5급 23명 등 총 57명으로 편성되어 있다. 참고로 의사협회 사무국은 100여명, 약사회 사무국은 30명 수준이다.
이번 컨설팅 핵심은 대정부 중장기 대응 조직과 전문성 강화이다.
병원협회 비대면 이사회 모습.
병원협회는 국회와 보건복지부,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 등 보건의료 관련 기관과 정책 가버넌스 구조 강화를 위한 중장기(5개년 조직 규모 방안) 계획 그리고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인적자원 확보 방안을 연구결과에 담을 것을 명시했다.
병원협회 측은 연구결과가 도출되면 결과 수용도를 위한 의견 수렴과 함께 정관 개정 등 제도 안착과 실행 방안을 확보할 예정이다.
정영호 회장은 지난 9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신종 감염병 사태의 유연한 대처와 건강한 의료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합리적 병원 경영과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이 필수과제"라면서 "남은 1년 임기 동안 초심의 마음으로 공약 아젠다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영호 집행부의 조직 진단과 직제 개편 방안이 병원계 단합과 협회 사무국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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