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에게 예방적으로 항응고제를 처방하는 것만으로 정맥혈전 색전증(VTE)로 인한 사망을 60% 넘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러한 예방적 처방을 하지 않거나 복약 순응도가 떨어질 경우 60일내 사망률이 1.3배까지 올라갔다는 점에서 환자 안전을 위한 처방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코로나 환자에 대한 예방적 항응고제 처방이 사망률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지시각으로 13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예방적 항응고제 처방과 정맥혈전 색전증 위험과의 연관 관계에 대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1.11788).
정맥혈전 색전증은 코로나 감염증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이를 관리하기 위한 전략이 새롭게 코로나 환자 관리의 주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유타대 의과대학 본(Valerie M. Vaughn) 교수팀은 코로나로 입원한 135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예방적 항응고제의 효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들 환자 중 정맥혈적 색전증이 발생한 환자는 1.3%로 집계됐다. 이중 치료 목적으로 항응고제를 처방받은 환자는 병원별로 평균 16.2%였다.
세부 분석 결과 예방 혹은 치료의 목적으로 항응고제를 처방받은 환자 중 34.8%가 2일 이상 약을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의사가 정맥혈전 색전증을 막기 위해 처방을 해도 10명 중 3명 이상이 약을 복용하지 않을 만큼 순응도가 떨어진다는 의미다.
문제는 의사가 예방적 항응고제 처방을 하지 않거나 복약 순응도가 떨어질 수록 사망률이 그에 비해 높아진다는 점이다.
실제로 분석 결과 예방적 항응고제를 처방받지 못하거나 처방을 받았어도 2일 이상 약을 복용하지 않았을 경우 60일내 사망률이 1.3배나 높아졌다.
하지만 어떠한 용량으로든 항응고제를 복용했을 경우 사망률은 크게 낮아졌다.
원내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예방적 용량을 처방받은 경우 64%나 사망률이 낮아졌으며 치료 용량의 경우도 62% 사망률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60일내 사망률의 경우 예방적 용량을 받은 환자들은 위험이 29% 감소했지만 치료용량의 경우는 8% 감소하는데 그쳤다. 60일내 사망률의 경우 예방적 항응고제 처방만이 의미가 있었다는 뜻이 된다.
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로 입원한 환자들에게 예방적 항응고제를 신속히 처방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특히 예방적 항응고제 처방만이 60일 사망률을 낮추는 만큼 이를 활용한 최적의 처방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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