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7% 증가한 849억 7천만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8.2% 늘어난 199억 7천만원을 기록했다고 11일 잠정 공시했다.
분기 매출이 8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역대 최초로 이러한 폭발적 매출증가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률도 23.5%를 달성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분기와 비교해도 당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0%, 54.6% 늘었다. 전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반기 역시 매출 1599억 6천만원, 영업이익 33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기 영업이익이 이미 전년도 연간 영업이익(316억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고공성장은 수출이 큰 힘이 됐다. 실제로 바텍의 당 분기 수출액은 755억 3천만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 중 88.9%에 달한다.
2분기 중 북미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 유럽 (156%) 및 아시아 (38.1%) 등 전 대륙에 걸쳐 매출이 증가한 것. 프리미엄 제품 선호가 높은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매출이 급증하며 영업이익이 개선된 셈이다.
이에 더해 러시아(129.9%), 인도(149.8%) 등 신흥국에서도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동 기간 2D 파노라마, 3D CT와 같은 영상장비의 매출이 두 자리 수 증가한데 이어, 개발도상국 등에서 인기 높은 구강센서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395.7% 늘었다.
탄소나노튜브(CNT)를 사용한 구강 엑스선 발생장비(IOX)도 해외에서 인기를 끌며 42.1% 매출이 증가하는 등 전 품목이 고르게 성장했다.
바텍은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하반기 국가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는 신경치료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CT Green X 18을 출시하며 중국에도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요 증가에 대비해 현지 공장 증설을 준비중이다.
바텍 현정훈 대표는 "바텍은 전 대륙 100여개 국가의 고객을 보유하며 1위 브랜드로 자리잡았고 이러한 브랜드의 힘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전 대륙에 걸쳐 탄탄하게 보유한 고객, 유통망을 기반으로 1위 점유 국가의 시장 지배 강화, 신사업 추진 등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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