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재명·윤석열·홍준표 관련 이슈 증인 대상자로 검토 진주의료원 전 권한대행·윤석열 장모 요양병원장 등 거론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2021년도 보건복지위 국정감사는 대선 전초전 양상을 띌 예정이다. 일각에선 벌써부터 대선 이슈에 밀려 맹탕 국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23일 국회 및 의료계에 따르면 올해 복지위 국감에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를 비롯해 윤석열, 홍준표 예비후보 관련 증인 채택을 검토 중이다.
불씨는 야당 측에서 지피기 시작했다. 야당 측이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친형 강제입원 논란 관련해 증인 출석 카드를 꺼내들자 여당 측도 반격에 나서면서 대선정국을 앞당기는 모양새다.
여당 측은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의 장모 요양병원 부정수급 관련 해당 요양병원장 등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검토하고 있다.
앞서 윤 후보의 장모인 최모씨는 요양급여를 부정수급한 혐의로 징역형을 받았다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난 바 있다.
이와 함께 진주의료원 박권범 전 권한대행도 증인 리스트에 올랐다. 진주의료원은 과거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가 경남도지사 시절 공공병원 적자를 이유로 폐쇄를 결정한 곳. 여당 측은 당시의 홍 전 지사의 결정이 적절했는지를 따져볼 예정이다. 올해 국감은 사실상 대권주자 검증대인 셈이다.
또한 지난해 국감에 이어 올해 국감에서도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의과대학 부정입학 후속조치가 국감 도마위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는 부산대병원장 등이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면 올해는 한일병원장이 증인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한일병원은 의대 부정입학 논란을 빚고 있는 조민 씨가 전공의로 근무하고 있는 수련병원. 최근 부산대학교가 조민 씨의 의과대학 입학을 취소한 상태에서 전공의 수련을 지속하는 이유 등 질문공세를 준비 중이다.
의료계에서도 의과대학 부정입학을 두고 초미의 관심을 보인만큼 올해 국감 도마위에 오를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회 한 관계자는 현재 거론되는 증인 출석 리스트 중 상당수는 정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권 주자 관련 이슈에 대한 증인 출석 요구가 쏟아졌다. 물리적으로 처리 불가능한 수준이라 여야간 정리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면서 "올해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이슈로 보건의료현안을 덮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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