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로 시스템 구축한 박기호 원장, 편의성·보안 강조 클라우드 기술력에 세나클 '선택'…"맞춤형 솔루션 만족"
의사들이 전하는 신제품 이야기 신기술 '언박싱'
4차 산업 혁명을 타고 미래 기술로 여겨졌던 수많은 혁신 의료기기들이 봇물처럼 시장에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이러한 신기술과 신제품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인 것이 사실. 메디칼타임즈가 실 사용자인 의사들을 통해 '언박싱' 정보를 전한다. |편집자주|
|"세나클소프트 클라우드 EMR 제가 1호로 써봤죠"-박기호 원장|
클라우드 기술의 발달로 20년의 시간 동안 서버와 프로그램으로 대표되던 전자의무기록(EMR)도 점차적으로 클라우드 안에 스며들고 있다.
실시간 업데이트와 클라우드 서버가 주는 보안, 다양한 접근성 등은 분명한 장점이지만 마이그레이션 부담이라는 한계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
더욱이 클라우드 EMR 시장을 주도하는 것이 대부분 스타트업이라는 점도 개원의들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 중의 하나다. 그만큼 이에 대한 정보나 후기를 얻는 것이 쉽지 않은 이유다.
국내에서 1호로 세나클소프트의 클라우드 EMR인 오름차트 시스템을 구축한 마음속내과 박기호 대표원장을 찾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과연 세나클소프트 클라우드 EMR에서 어떠한 가능성을 보고 과감히 환승을 결정했을까. 바로 여기에 개원의들이 궁금해 하는 정보들이 녹아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PC, 노트북, 태블릿 넘나드는 접근성 박 원장을 사로잡다
오후 7시. 외래 업무를 마칠 시간, 그는 담담히 진료실 컴퓨터를 끄고 퇴근 길에 나선다. 불과 몇 달전만 해도 외래를 끝낸 뒤에도 8시까지 진료실을 지키던 그였다.
그만큼 그의 업무 시간은 클라우드 EMR을 구축한 전과 후가 1시간 이상 차이를 보인다. 오전 출근 시간도 마찬가지. 진료 시작 1시간 전에 출근을 하던 패턴에서 30분 이상 여유가 생겼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그는 클라우드 EMR이 주는 접근성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박 원장 본인도 가장 만족하고 있는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과거 서버(CS) 방식의 EMR을 쓸때는 아침에 30분 일찍 와서 서버를 켜고 PC를 켜고 하는 작업이 필요했어요. 외래가 끝난 후에도 마찬가지죠. 결국 내 자리 PC에서 추가 오더나 청구 등의 업무를 다 끝내놓고 가야했으니까요. 클라우드 EMR로 바꾸면서 이 일들에 큰 자유가 생겼죠. 퇴근하면서 태블릿으로 EMR에 접속해 업무를 정리하고 그래도 안되면 노트북으로 집에서 정리해도 되니까요."
실제로 그는 이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수년 동안 안해본 방법이 없을 정도로 대안을 찾아왔다. 원장실 PC에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깔기도 하고 아예 집의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방법도 찾아봤다.
하지만 이 모든 방법들은 제대로 굴러간 적이 없다. 그가 클라우드 EMR이 나왔을때 1호를 자처하며 적극적으로 구축에 나선 것도 이 이유가 컸다.
박 원장은 "예전에는 아예 원장실 PC에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깔고 집에서 해보기도 했지만 갑자기 락에 걸리거나 전원이 나가버리는 등 문제가 많았다"며 "이렇게 되면 결국 병원에 다시 나와야 하니 오히려 일이 더해지는 경우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이제는 항상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면서 어디서든 환자 정보를 조회하거나 매출 등 병원 경영 정보를 꺼내보고 지시를 내린다"며 "현재 의원 내에 7명의 의사가 근무한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편의성은 10배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클라우드 EMR을 표방하는 기업들은 생각보다 많다. 이른바 빅3로 불리는 전통 EMR 기업들도 클라우드 시스템을 내놨고 그외 스타트업들의 제품도 이제는 제법 많아졌다.
그 많은 시스템 중에 세나클소프트를 선택한 이유는 뭘까. 그는 당연하다는 듯이 답을 던졌다.
"언급한 회사들 EMR을 한번씩은 다 시연해 봤지만 그 중에 실제적인 클라우드 EMR은 세나클 하나였어요. 나머지는 다 흉내내거나 그냥 과거 제품을 클라우드에 올려놓은 것 뿐이었죠. 사실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달까요"
또 하나는 바로 세나클소프트를 이끄는 위의석 사단이 가지는 브랜드 파워다. EMR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기술이 먼저라는 판단이 그를 세나클소프트 1호 고객으로 이끌었다.
박기호 원장은 "원론적인 얘기지만 결국 클라우드 EMR은 말 그대로 '클라우드'에 대한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껍질에 불과하다"며 "클라우드를 경험해 본적도 없는 과거 EMR 기업들이 클라우드에 차트만 올려놓은 시스템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과거 다양한 EMR 기업의 차트를 써봤지만 오히려 EMR 본연의 기능은 나몰라라 하면서 다른 부가 사업에만 집중한다는 느낌이 많았다"며 "그러한 면에서 클라우드, 또한 EMR에만 집중하는 세나클소프트의 모델이 눈에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보안·안전성 과거 EMR과는 확연한 차이…"마이그레이션 극복 가능"
그가 클라우드 EMR에 더욱 높은 점수를 주는 부분은 바로 보안과 안전성이다. 서버나 네트워크 문제는 물론 이에 대한 대응 체계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는 설명.
일각에서 클라우드 시스템이 오히려 더 보안이나 안전성에 취약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는 것은 시스템과 IT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오해라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박 원장은 "개업한지 10년 이상 된 의사치고 스파이웨어나 랜섬웨어, 바이러스 문제로 골치가 아팠던 경험이 없는 사람이 없다"며 "네트워크 장애나 컴퓨터, 서버 다운 등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모든 정보가 전문가들이 관리하는 클라우드 서버로 넘어가 이중, 삼중으로 잠기는 만큼 클라우드 EMR로 바꾼 후에는 이러한 고민이 없어졌다"며 "일부에서는 해킹 등의 위험성을 지적하는데 이는 네이버 서버가 털리면 개인 정보가 새나갈 수 있다는 말과 다르지 않은 지적으로 사실상 이 정도 일이 벌어진다면 재앙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EMR에 문제가 생겼을때 대응도 분명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도 그가 강조하는 부분 중의 하나다. 과거 서버(CS) 방식의 경우 문제 발생시 PC의 문제인지, 네트워크의 문제인지, 서버의 문제인지 모호했다면 이제는 그 지점이 명확하게 드러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네트워크 문제 또한 클라우드 EMR의 경우 어느 지점에서 문제가 일어나는지 정확하게 드러나는 만큼 대응이 훨씬 편하며 AS 등도 마찬가지라고 그는 강조했다.
박기호 원장은 "의사라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과거 CS방식 EMR은 문제가 생겼을 경우 기업에 전화하면 네트워크 문제나 컴퓨터 문제라는 두가지 답이 먼저 돌아온다"며 "자기네 프로그램이 문제라는 회사는 단 한 곳도 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클라우드 EMR은 인터넷 기반인 만큼 인터넷에 접속이 됐는데 EMR이 안켜지면 무조건 그 기업의 잘못이다"며 "또한 AS의 경우도 과거 CS 방식은 AS기사가 오는데 한시간 고치는데 한시간 해서 두시간은 진료가 중단된다면 클라우드 EMR은 인터넷 콜센터를 통해 연중무휴, 24시간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 중의 하나"라고 요약했다.
또 하나 클라우드 EMR로의 전환을 막는 가장 큰 장벽은 바로 마이그레이션, 즉 과거 EMR과 서버에 보관돼 있는 환자 정보들의 이동 문제다. 지금까지는 EMR 방식을 바꾸면 수동으로 이 자료들을 옮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다.
상당수 개원의들이 수많은 불만과 불편에도 개업할때 구축한 EMR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박 원장은 이 또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일부 급여 과목의 경우 약간의 불편함만 감수하면 되며 비급여 과목의 경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
박 원장은 "이 부분에 대해 고민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데이터 이관과 마이그레이션은 충분히 몇 개월만에 극복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초기 몇 개월만 차트 프로그램과 인터넷을 동시에 띄워놓는다고 생각하면 한두달 재처방(리피트)이 되지 않는다는 불편 외에는 별다른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또한 그는 "그나마 내과 등 히스토리가 필요한 급여 과목만 이러한 애로가 있지 신규 환자가 많은 비급여 과목의 경우 사실상 아무런 불편함도 느끼지 못할 것"이라며 "이 부분이 클라우드 EMR로의 전환에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만큼 그는 이제 완벽하게 클라우드 EMR의 전도사가 됐다. 국내에서 1호로 세나클소프트 오름차트를 구축한 만큼 선후배, 동료 개원의들의 문의도 빗발치지만 그는 단 한번도 전환을 만류한 경험이 없다고 털어놨다.
그 어떤 이유로도 클라우드 EMR을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
시스템의 안전성, 업데이트의 편의성, 비용 문제, 사전 심사 기능 등 과거 EMR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진일보된 만큼 선택을 늦추는 것 자체가 마이너스라는 것이 그가 다른 개원의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이다.
박기호 원장은 "과거 백업을 위해 쓰던 서버와 매일 그 작업을 하기 위해 직원이 투입하던 시간, OCS(처방정보시스템)를 어거지로 EMR 틀에 맞춰 수정하던 일들, 오더 누락 등의 골치 아프던 모든 일들이 클라우드 EMR 하나로 모두 해결됐다"며 "여기에 과거 없던 사전 심사 기능으로 달마다 청구 명세서를 따로 만들던 번거로움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행정적, 진료적, 경영적 모든 면에서 클라우드 EMR은 확연하게 과거 EMR과 차이를 두고 있다"며 "새로운 EMR로의 전환이 어짜피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하면 한두달 적응하는데 드는 노력만으로 나머지 개원 생활의 편의성을 보장받는다는 점에서 바꾸지 않을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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