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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헬스 리더를 만나다]동화약품 한종현 대표

발행날짜: 2022-10-17 05:30:00

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영상 인터뷰 코너인 'K헬스 리더를 만나다'를 진행합니다. 첫 번째 주인공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디지털헬스위원장인 동화약품 한종현 대표이사입니다.

국내 의료기기 산업을 그동안 이끌어왔던 동화약품 한종현 대표가 바라보는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상은 무엇일까요.

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차기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김현정 부회장(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한종현 대표가 꿈꾸는 디지털헬스가 무엇인지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Q. 우선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방금 소개받은 한종현입니다. 동화약품에서 신사업 개발이나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Q. 디지털헬스 용어가 혼용되고 있는데, 개념을 정의하신다면?

- 디지털헬스를 말한다면 가장 크게는 헬스케어 영역에서 파생된 명칭인데요. 디지털헬스케어는 모든 영역을 포함한다고 봅니다. 과거 환자가 병원에 와서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치료받는 부분이 주였다면, 디지털헬스라 하면 IoT, 빅데이터 등 IT 기술을 동원해서 진료에 플러스나 시너지를 만들기 위한 일련의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Q. 동화약품이 지향하는 디지털헬스 신사업은 무엇입니까?

- 현재 추진하고 있는 부분은 디지털헬스 인프라를 확대하는 것입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TF를 구성하려고 합니다. 제가 동화약품에 함께하기 이전 의료영상처리 기업에 관심을 갖고 투자한 전례도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2년 전 동화약품이 M&A한 기업의 경우 3D 프린팅 분야에서 리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영역들을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Q. 제약바이오협회 디지털헬스위원장이십니다. 활동방향?

- 제약바이오협회 디지털헬스위원회가 올해 5월에 구성했습니다. 시대의 주류에 맞춰 과거 제약산업에서 한 스텝 발전하는 역할로 제약바이오협회에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시너지를 발휘하자는 것입니다. 첫 번째 벤처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들을 현재 준회원이라고 보고 기존 협회 회원인 제약사와 합쳐주는 것이 디지털헬스위원회 역할이라고 봅니다. 두 번째는 이를 통해 R&D 등 같이 개발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구상해서 연결해주는 것입니다. 세 번째 제가 생각하는 부분은 앞으로 협회의 역할이 많은데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정부와 함께 발전방향을 논의해보는 가교 역할이 디지털헬스위원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Q. 동화약품 고려중인 디지털헬스 신규 투자 영역은?

- 현재 검토하고 있는 회사가 3곳 있다. 올해부터 주식, 투자시장이 경색돼 있는데 현재는 다지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자체 산업을 확대하는 것이 저희의 관점이고, 벤처들이 펀딩을 통해 본인의 영역을 확대해야 하기에 적절하게 협력한다면 윈-윈 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동화약품도 디지털헬스케어 관련된 기업을 2~3곳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Q. 국내 디지털헬스 산업이 극복해야 할 과제는?

- 디지털헬스도 소프트웨어가 될 수 있고 하드웨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가져야 하는 것이 우선사항입니다. 그 다음은 걱정해야 하는 부분들이 사실상 돈이 많이 들어가는 임상, 허가, 보험‧급여 여부인데 이런 부분들이 지속적으로 저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업체들은 혼자 하기 힘에 버거울 수 있습니다. 이번 정부에서도 디지털헬스 플랫폼을 주창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법 개정, 제약바이오협회와 연관을 맺어서 개선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글로벌 프로토콜을 통해 해외 수출 혹은 진출하는데 나아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Q. 산업계 주체로서 디지털헬스 생태계에서의 역할은 무엇인지.

- 산업계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속도입니다. 그리고 인‧허가와 임상전문가 집단과 얼라이언스 측면에서 얼마나 함께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는 상당히 많은데 확증적, 실증적, 에비던스 베이스에 따라 효과가 있느냐를 선 확인하고 개발하는 과정이 제도화돼야 합니다. 산업계가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는 개발 했을 때 정부, 혹은 심평원에 인정받고 허가를 받을 수 있겠냐가 넘어야 할 허들 중에 하나입니다. 어느 누구도 넘어보지 못해서 그럴 것 같습니다.

Q. 제약‧바이오와 디지털헬스를 연계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 서서히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로슈가 임상시험을 모바일 헬스케어로 추적 관찰한다든지, AI를 이용해 타깃 약물을 개발하는 것이 과거에 없던 사례입니다. 앞으로 제약바이오 분야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야가 될 것입니다. 상호발전하려면 서로 장점을 활용해 각자 영역에서 이익을 따지지 않고 큰 파이를 만들어야 합니다.

Q. 마지막으로 동화약품이 목표로 하는 디지털헬스 질환 영역이 있다면?

- 저희는 CNS와 정신과 쪽에 집중 하고 있습니다. 관련 제품과의 연관성이 우선될 것입니다. 관리와 함께 치료가 우선 될 수 있는 아이템을 지속 개발하려고 합니다. 관리 자체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아이템을 개발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당뇨 관리 프로그램이 대표적입니다. 관리와 치료가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영역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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