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에 가상현실 노출치료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가상현실을 활용했을 때 공황장애 증상 개선을 입증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은 제11차 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최종 심의한 신의료기술 개정사항을 26일 발표했다.
보건연에 따르면 공황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가상현실 노출치료를 실시했을 때 부작용이 경미하고 별도의 치료없이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
진료실 환경 내에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한 노출치료를 실시한 결과 중재군의 증상 개선효과가 무치료군과 비교했을 때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노출치료군 비교해도 전반적으로 유사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최근 정부는 전자약, 디지털치료제 등 비약물 치료법에 대해서도 급여화 논의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 복지부는 로봇, 3차원프린팅, 가상현실·증강현실, 나노기술, AI, 디지털치료, 정밀의료, 첨단재생의료 등 혁신의료기술 평가 통과시 급여를 적용키로한 바 있다. 이번에 가상현실 노출치료가 신의료기술로 인정을 받으면서 급여권을 넘볼 수 있게 됐다.
또한 보건연은 이밖에도 다양한 신의료기술을 승인했다.
파킨슨병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18F-에프도파액을 정맥투여해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또는 '양전자방출전산화단층촬영(PET-CT)'을 통해 파킨슨병과 파킨슨병을 제외한 파킨슨증을 감별해 진단하는 기술도 신의료기술로 인정을 받았다.
해당 치료가 방사선 유효선량이 인체에 위해를 야기할만 한 수준이 아니고, 의학교과서 및 가이드라인에서 임상적으로 유용한 검사로 제시되어 있다는 점도 반영했다.
이와 함께 관련 문헌에서 진단정확성과 임상진단 및 기존 도파민 운반체 영상검사와의 상관성이 수용가능해 유효한 기술임을 확인했다.
이어 림프부종 환자의 저출력 레이저 치료도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이는 유방절제술 후 림프부종 환자를 대상으로 부종 완화를 위해 저출력 레이저를 환부에 조사하는 기술로 부작용과 이상반응, 합병증 없이 기존 치료법에 비해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결핵균 및 비결핵항산균 동시검출검사, 수증기를 이용한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도 신의료기술로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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