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 유방을 가진 여성의 경우 대표적인 유방암 선별 검사인 맘모그라피(mammography)로 잡아낼 수 없는 만큼 MRI로 추가 검사를 해야 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맘모그라피가 98%의 정확도로 암을 잡아낼 수 있지만 치밀 유방은 놓치기 쉬운 만큼 반드시 추가 선별 검사가 필요하며 이중에서 MRI가 가장 정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현지시각으로 1일 북미영상의학회지(Radiology)에는 치밀 유방 여성에 대한 선별 검사의 유효성에 대한 대규모 메타분석 연구가 게재됐다(10.1148/radiol.221785).
치밀 유방은 상대적으로 유선 조직이 많고 지방 조직이 적은 상태를 말하며 미국을 예를 들면 여성의 47%가 이 형태를 가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특수성으로 인해 X레이 등을 촬영하면 전반적으로 이미지가 하얗게 나온다는 점에서 질환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것.
이로 인해 다른 유방의 경우 98%의 정확도로 암을 발견하는 대표적인 유방암 선별 검사 맘모그라피로도 상당수 환자를 놓친다는 점에서 의학계의 고민이 깊었다.
캐나다 토론토 의과대학 프레드릭(Frederick Au) 교수는 "완전한 치밀 유방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형태를 띌 경우 X레이와 맘모그라피 모두 치밀 조직이 하얗게 나타나 암을 놓치기 쉽다"며 "결국 이에 대한 추가적 선별 검사는 피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프레드릭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이 이에 대한 추가 검사 방식별 효용성 분석에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결국 추가적 검사가 필요하다면 어느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제시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맘모그라피를 제외한 대표적 유방암 선별 검사법인 휴대용 유방 초음파와 자동 유방 초음파, 유방 컴퓨터 단층 촬영(CT), 유방 MRI에 대한 비교 분석에 들어갔다.
총 26만 1233명의 환자를 포함하는 22건의 유효성 연구를 기반으로 메타 분석을 진행한 것. 맘모그라피가 잡아내지 못한 치밀 유방을 가진 여성의 유방암을 어느 검사가 잡아낼 수 있는지를 비교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치밀 유방 환자 13만 2166명 중 맘모그라피로 초기에 놓쳤던 541명의 유방암을 MRI로 잡아낸 것으로 분석됐다.
MRI는 침습성 유방암에 대해 1000회 스크리닝 당 1.31개를 추가로 잡아냈으며 상피내암은 1000회 당 1.91개를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휴대용 초음파와 자동 초음파, CT로는 맘모그라피가 잡아내지 못한 유방암을 잡는데 한계가 있었고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프레드릭 교수는 "치밀 유방 환자의 경우 맘모그라피로의 선별 검사에 분명한 한계가 있었고 이는 추가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추가 선별 검사법은 정립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추가 선별 검사로는 MRI가 가장 정확하게 암을 잡아낼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의학적 가이드라인 등에 대한 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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