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회를 통해 급여 확대 요구가 제시됐던 주요 치료제 중 JW중외제약의 헴리브라(에미시주맙)를 둘러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년간 지속됐던 급여확대 여부가 논의되기 때문이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달 내로 혈우병 치료제인 헴리브라의 급여확대 여부를 두고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혈우병 치료제인 헴리브라의 경우 '비항체 환자'에게도 급여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환자들의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JW중외제약도 항체에 이어 비항체 환자에도 건강보험에 적용받을 수 있도록 지난 2020년 심평원에 급여를 신청한 바 있다.
특히 급여 확대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노피 듀피젠트(두필루맙)와 함께 급여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현재 듀피젠트의 경우 헴리브라보다 앞서 급여확대 논의가 진행돼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진행 중이다.
60일 간의 약가협상 기간을 고려한다면 듀피젠트는 3월이나 4월 급여 확대 고시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업계에서는 오는 9일 예정돼 있는 약평위 회의에서 헴리브라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심평원도 지난해 국감 답변서를 통해 올해 2월 약평위 안건으로 상정해 급여 확대 여부를 결정짓게 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
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헴리브라의 경우 3년 동안 '비항체 환자'에게 급여범위를 확대해달라는 요청이 있어왔다. 이번에 논의된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급여 확대가 결정된다면 약가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 남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같은 날 약평위 회의에서 2024년도 예정된 급여 재평가 의약품 항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3월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심평원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맡겨 진행 중인 '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합리화 방안 연구용역' 이후로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용역 종료 시기가 3월 말 예정인 만큼 4월 약평위 회의에서 내년도 급여 재평가 항목이 최종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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