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은 성형외과 배용찬 교수가 이끄는 해외 의료봉사단 '인지클럽'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1주일 동안 베트남과 라오스를 방문해 인술을 펼쳤다고 16일 밝혔다.
인지클럽은 국내 성형외과 의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봉사 모임이다. 동남아 지역 의료 사각지대를 찾아 구순구개열 등 선천성 안면 기형 아동에게 무료 수술을 해주고 있다. 1997년부터 베트남에서 무료 수술을 시작해 라오스와 미얀마까지 활동 범위를 넓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4년 만에 재개된 것으로 부산대병원 배용찬 교수와 박소연 간호사 등 30여 명이 팀을 꾸려 방문했다. 베트남 후에와 라오스 산야부리 두 곳에서 구순구개열 아동을 중심으로 65명에게 수술을 시행했다. 이번 의료봉사 사업에는 부산에 있는 '은산해운항공(대표 양재생)'이 새로운 후원자로 동참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베트남 현지 의사와 의료진, 의과대학 학생들과 합동으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현지 의료진의 교육과 학문적 교류도 강화했다.
배 교수는 "지난 4년간 코로나19 때문에 해외 수술 사업을 못 해 안타까웠다"라며 "그 사이 인지 클럽 시스템도 바뀌고, 공백으로 인한 준비의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번에 두 곳 모두 안전하게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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