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의 법제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비대면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원격진료에 대한 경험은 긍정적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의사와 환자 모두 직접 마주보는 대면진료를 보다 선호한다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대 길리언 K 스틸피셔 등 연구진이 진행한 원격진료에 대한 선호도 변화 추이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Health Affairs에 3일 게재됐다(doi.org/10.1377/hlthaff.2022.01027).
국내에서 원격진료는 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이에 대한 예외가 인정된 바 있다. 코로나19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이후 예외 인정을 지속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 것.
미국에서도 감염 확산 방지 및 원격진료에 대한 인센티브에 힘입어 팬데믹 기간 중 원격진료 비중이 급상승했다.
연구진은 원격진료 인센티브 및 규제에 대한 정책 논의를 돕기 위해 1차 진료 의사와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상자는 2021년 2월부터 5월까지 원격진료를 경험한 1차 진료 의사를 대상으로 했고, 이어 2021년 4월부터 5월까지 원격진료를 경험한 환자들도 포함했다.
설문 결과 환자와 의사 모두 원격진료에 만족도를 보고했지만 대면진료를 대체할 수 있다는 개념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337명의 의사 중 90%는 팬데믹 기간 중 화상 진료가 잘 진행됐다고 말했지만 80%는 미래에 원격진료를 통해 극소수의 치료만 제공하거나 전혀 치료하지 않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주로 원격진료에 기술적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이 이런 반응을 보였다.
의사의 60%는 원격진료의 질이 대면 방식 보다 전반적으로 떨어진다고 느꼈으며, 이런 이유로는 의사와 환자 모두 신체검사의 부족(각각 92%, 90%)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1417명의 환자 중 64%가 대면진료를 선호했다. 특히 고령의 환자(85%),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81%), 및 아시아인(88%)은 직접 방문을 더 선호했다.
연구진은 "원격진료의 진단 도구를 개선하면 진료 품질과 사용 욕구가 모두 개선될 수 있다"며 "(설문 결과를 볼 때) 가상 방식의 1차 치료는 가까운 미래에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내렸다.
이어 "품질을 향상시키고, 관리를 지속하며, 온라인 환경에서의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며 "특정 계층은 가상 플랫폼의 접근성 부족이나 불신으로 인해 이런 기술에 관여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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