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을 다루는 전 세계 37개국 20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지삭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장이 2019년 이후 3년 만에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전면 대면으로 개최된다.
19일 한국유방암학회는 세계유방암학술대회 2023(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 2023) 및 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를 27일부터 29일까지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한국유방암학회 주최, 세계유방암학술대회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2회차를 맞는 세계유방암학술대회는 코로나19로 2020년 미개최, 2021년, 2022년 하이브리드 개최 후 올해 3년 만에 전면 대면 행사로 정상 개최되는 만큼 참가자들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유방암 분야 최정상 석학 참여 이번 GBCC에서는 국내외 저명한 인사 197명을 초청해 53개의 세션에서 134개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학술위원 중 미국, 네덜란드, 일본, 싱가포르, 대만의 젊은 의사들을 국제멤버로 영입해 학술적으로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다학제적(Multidisciplinary) 협력을 통한 세계 여성 건강 권리 증진을 목표로 하는 학술대회에 걸맞게 기조강연으로는 유방암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이뤄낸 미주, 유럽권의 대가를 5명을 초청해 유방암의 기초 연구부터 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유럽의 주요 임상 실험 연구기관인 Austrian Breast & Colorectal Cancer Study Group을 이끌고 있는 저명한 외과의사 Michael Gnant, 국제적인 다기관 연구를 리딩하고 계신 예일대학교 의과대학의 Ian Krop, 방사선종양학 분야에서의 대가인 Alphonse Taghian, 최근까지 미국의 유명한 비영리 연구기관인 The Jackson Laboratory의 CEO를 역임하신 Edison Liu, 독일의 유방암 전문 연구소 German Breast Group을 이끌고 계신 Sibylle Loibl 교수님의 명강의를 만나볼 수 있다.
채로운 네트워킹 프로그램의 재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진행하지 못했던 Tea with Master 프로그램이 올해 재개된다. Tea with Master는저명한 연사들의 강연 후 편안한 분위기에서 일반참가자들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2018년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학회장에서는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물어볼 수 없었던 질문과 대답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식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또 그 동안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던 Asian Breast Cancer Networking (ABCN) Business Meeting & Networking도 2019년 이후 다시 현장에서 재개된다. ABCN Business Meeting는 아태지역 국가별 대표자들을 초청해 네트워킹하며 공동의 고민과 해법을 나눌 수 있는 장이다.
올해는 Expert Panel Discussion을 도입해 주제에 대해 각 국가별 상황과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젊은 의사들이 한국의 유방암 의료 노하우와 병원 시설을 경험할 수 있는 Short Visiting Program이 올해 처음으로 신설됐다.
이 프로그램에는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9개국에서 총 20명의 의사들이 참여하며, 서울 및 경기 지역을 비롯한 지방에 위치한 11개 병원에서 견학을 진행한다. 본 프로그램 통해 한국의 유방암 치료 기술과 병원 시설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GS 측면에서의 다양한 시도와 노력 작년에 이어 GBCC 2023은 진정한 ESG를 실현하고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의 시도와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먼저, 최신 유방암 연구 동향과 관련된 정보를 쉽게 접근하기 힘든 개발도상국가 참가자를 대상으로 50% 할인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개발도상국가에서 온 참가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GBCC에 참여하고 유방암 연구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접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GBCC는 선순환적이고 공익적인 가치를 담은 행사를 이어 나가고자 한다.
전 세계의 환우, 가족,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유방암 치료 후 관리법 및 유방암 예방법에 대한 내용을 담은 환우 세션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환우뿐만 아니라 유방암 예방 및 치료에 관심을 가지는 많은 분들께서도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출력물이 아닌 QR 코드에 정보를 담아 제공하고 있으며, 행사 전부터 현장에서까지 텀블러 사용을 권고하며 현장에서의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으로 줄이는 노력을 실천하고 있다.
또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활용해 행사장 조성 및 무대를 친환경적으로 꾸며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작은 발걸음에 참가자들이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올해도 사탕수수 PET 무라벨 생수, 하드보드지 명찰, 종이로 만든 명찰 끈, 종이 배너 등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최대한 활용해 친환경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GBCC는 ESG 측면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앞으로도 GBCC는 다양한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전 세계 유방암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최고의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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