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바이오헬스 기업이 미국 보스톤에서 6700억원의 경제적 성과를 달성하는 등 신시장 창출의 기회를 엿봤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지난 27일 오후 4시(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한미 양국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한미 디지털·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비즈니스 포럼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디지털·바이오헬스 분야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한 자리.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기업에게 미국 보스턴 현지 거점을 지원하는 'K-블록버스터 미국 진출 지원사업'(20개사)의 성과와 향후 기업 진출전략을 논의했다.
이어 한미 기업 간 신약 후보물질 수출 계약 1건과 디지털 헬스케어,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 등 9건의 체결을 성사시키면서 신시장 창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정부는 이번 행사에서의 계약 등으로 약 67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달성했다고 보고 향후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비즈니스 포럼 1부에선 CIC 내 C&D 인큐베이션 오피스에 입주하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입주기념식과 제노스코 고종성 대표의 사례 발표에 이어 참석기업 중 6개 대표 기업(유한USA, 휴온스USA, 동아ST, 대웅제약, 카카오헬스케어, 지엠에스헬스케어)이 미국 진출 전략 및 성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비즈니스 포럼 2부에서는 한미 기업 간의 신약 후보물질 기술 수출 계약(대웅제약, 약 6,353억 원 규모)뿐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분야의 MOU 등(9건)까지 총 10건의 체결식을 진행했다.
복지부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신시장 개척에 앞장서는 기업들이 디지털·바이오헬스 분야의 상징적인 장소인 보스턴에서 포럼을 개최해 뜻깊었다"며 "지난 2월 28일 발표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충실히 추진해 나가며 우리 기업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은 "세계 바이오테크의 메카인 보스턴에 마련된 C&D 인큐베이션 오피스는 한국 디지털‧바이오헬스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서 혁신을 통한 성과 창출의 장이 되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체결되는 한국과 미국 우수기업의 수출 계약 및 MOU 등 협력 성과가 계속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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