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기존 뇌전증 치료제인 오르필시럽(발프로산나트륨)의 성상을 개선한 제품을 출하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르필은 서방정, 주사제, 시럽제 3가지 제형으로 출시됐는데, 이 중 시럽제는 뇌전증 환아에게 주로 처방된다.
최근 뇌전증 발작을 줄이기 위해 케톤생성 식이요법을 시도하는 소아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케톤생성 식이요법은 고지방, 저단백, 저탄수화물 식이법으로 환자들은 당 성분을 줄이고 지방 대사체인 케톤 생성을 유도해 발작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럽제에 널리 사용되는 백당(설탕)의 경우, 케톤생성식이요법 환자에게 영양 불균형을 가중시킬 수 있다.
부광약품은 기존 제품에 백당을 제외해달라는 의료진과 환우회의 요청을 적극 반영해 백당이 첨가되지 않은 오르필 시럽을 새롭게 출시하게 됐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이번 오르필 제품의 성상개선은 환자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영이념에 따른 사례라고 생각한다. 개선된 제품을 통해 많은 환우들의 치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일반의약품 점자 도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필수 의약품 공급에 힘쓰는 등 환자들의 건강과 편리를 위해 세심한 부분부터 신경써왔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환자의 건강과 편의를 최우선의 가치로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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