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S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라티 테라퓨틱스의 크라자티(성분명 아다그라십)가 유럽 경쟁의 장벽에 부딪혔다.
유럽 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크라자티의 조건부 허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에 신청된 크라자티의 적응증은 KRAS G12C 변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를 위한 표적 치료로 CHMP는 크라자티가 가진 위험성 대비 효과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조건부 마케팅 허가에 대한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크라자티는 KRYSTAL-1 연구의 임상 2상 등록 가능 코호트를 통해 긍정적인 유익성-위험성 프로파일이 입증됐다.
이 시험에서는 이전에 백금 기반 요법 및 면역관문 억제제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KRAS G12C 변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16명을 대상으로 1일 2회 경구 복용하는 크라자티 600mg 캡슐을 평가했다.
시험 결과 독립중앙심사위원회(BICR)가 평가한 고형암 반응평가 기준(RECIST v1.1) 객관적 반응률이 43%로 나타났고 환자의 80%는 질병 조절에 도달했다.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8.5개월이었다.
또한 KRYSTAL-1 연구에서 임상 1/1b상 비소세포폐암 및 임상 2상 비소세포폐암 코호트를 포함한 통합 효능 분석 결과 크라자티 치료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44%, 질병조절률은 81%,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12.5개월,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14.1개월로 분석됐다.
미라티는 임상에서 환자 혜택을 검증한 만큼 이번 결정을 두고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 추후 공식 재심사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미 암젠의 KRAS 억제제 루마크라스가 유럽에서 조건부 마케팅 승인을 받은 만큼 현재 크라자티의 임상결과로 조건부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밖에도 EMA의 거부와 별개로 현재 일부 유럽 환자에게 의료전문가들의 개별요청으로 크라자티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EU 회원국 환자들에게 조기접근을 위한 공급을 지속한다는 게 미라티의 입장이다.
미라티 데이비드 믹(David Meek) CEO는 "유럽연합의 환자들에게 희망을 제공할 수 있는 크라자티의 잠재력에 대한 믿음을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며 "환자들에게 크라자티를 제공하기 위해 EMA 및 CHMP와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라자티는 유럽 허가의 장벽에 부딪힌 것과 별개로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허가 이후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미라티에 따르면 크라자티는 지난 1분기 63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기존 시장 예상치인 340만 달러를 넘겼다. 같은 기간 루마크라스는 2022년 4분기보다 23% 낮은 1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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