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약제로 시작해 심부전 치료제로 영역을 확장한 SGLT2 억제제가 심방세동에서도 효과를 보였다.
심방세동으로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은 환자에 SGLT2 억제제를 투약할 경우 심방세동 재발 비율이 현저히 감소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라히병원 심장혈관부 모흐드 라시드 아부카우드(Moh’d Rasheed Abu-Qaoud) 등 연구진이 진행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SGLT2 억제제가 카테터 절제 후 심방세동 재발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가 미국심장학회 저널(JACC)에 9일 게재됐다(DOI: 10.1016/j.jacep. 2023.06.008).
SGLT2 억제제는 소변 속에 남은 당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기전의 당뇨병 약제. SGLT2 억제제는 심부전에도 효과를 보여 적응증을 확대한 바 있다. 정확한 매커니즘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심장의 충진 압력을 낮춰 심장에 이로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측된다.
연구진은 카테터 절제술을 받는 심방세동 환자들 사이에서 SGLT2 억제제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분석에 착수했다.
TriNetX 연구 네트워크를 사용해 2014년 4월 1일부터 2021년 11월 30일까지 심방세동 절제술을 받은 18세 이상의 제2형 당뇨병 환자 1만 3340명을 대상으로 SGLT2 억제제 사용 여부를 확인했다.
이 중 성향-점수 일치 결과가 일치하는 2225명의 환자를 추려 실제로 심방세동 재발 비율이 다른지를 비교하고, 추가로 심부전 악화, 허혈성 뇌졸중, 입원, 12개월 동안 사망 비율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AF 절제술을 받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SGLT2 억제제 사용은 심혈관 질환 및 심방세동 재발 감소에서 효과를 나타냈다.
심방세동 재발은 SGLT2 억제제 투약군에서 619명(27%)이 발생한 반면 비 투약군에선 802명(36%)이 발생해 SGLT2 억제제 치료 시 32% 가량 위험도 감소가 관측됐다.
12개월 사망 위험은 SGLT2 억제제 치료군이 15% 더 낮아지고 모든 원인 사망률은 38% 감소하는 등 부수적인 효과도 나타났다.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방세동 절제 후 SGLT2 억제제를 사용하면 심방세동 재발 위험이 낮아진다"며 "부수적으로 사망 위험 감소 등의 효과가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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