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8년 새병원 건립을 준비에 앞서 기금 마련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양대병원 노성원 대외협력실장(정신건강의학과)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외협력실장으로서 최우선 과제로 기금 마련을 꼽았다.
한양대병원은 지난 4월 지하 5층, 지상 5층 규모의 새병원 신축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새롭게 건립될 병원은 스마트 게이트, 스마트 원무 시스템, 로봇을 활용한 안내 및 방역 시스템 등 스마트병원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대외협력실의 주요 업무는 기금 마련 추진"이라며 "전체 건축 예산이 2천 3백억원 규모로 추정, 최소 2백억원 기금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양대병원은 50년의 역사가 있는 오래된 병원으로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된 상황. 새 병원은 외래진료 및 검사 공간, 환자를 위한 휴식 공간으로 꾸릴 예정이다.
또 다른 과제는 진료협력 강화. 지난 4월 원장단이 구성되면서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상급종합병원도 지역 의료기관들과의 관계가 중요해지면서 지역사회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한양대병원은 일선 대학병원 대비 지역 내 병·의원들과의 진료협력 관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했다는 게 노 실장의 자평. 그는 "지역사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신속한 진료와 빠른 회송으로 타 의료기관들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한양대병원의 스마트병원화를 강조했다. 새 병원도 스마트병원으로 구축하겠지만 그 이전부터 스마트병원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한양대병원은 최근 2~3년전 까지도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사용했다. 하지만 OCS 전자차트에서 EMR(Electronic Medical Record)를 건너뛰고 EHR(EHR·Electronic Health Records)를 도입하면서 순식간에 스마트병원 반열에 올랐다.
인근 상당수 병원은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에서 EMR시스템으로 전환해 사용 중인 상황. 하지만 한양대병원은 한단계를 건너뛰고 최신 업데이트 된 프로그램을 장착한 셈이다.
노 실장은 "전자차트를 뒤늦게 도입하면서 EMR 대신 바로 EHR를 도입해 환자진료 데이터를 연구까지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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