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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릴리 '티제파타이드' MASH 임상도 순항

발행날짜: 2024-02-07 11:50:37

2023년 4분기 실적과 함께 임상 2상 결과 소개
당뇨병 및 비만 넘어 적응증 확대 시도 가속화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중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터제파타이드(상품명 마운자로)의 MASH(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 구 NASH) 임상도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된 것.

릴리 티제파타이드 성분 마운자로 제품사진.

릴리는 7일 2023년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52주차에 MASH가 있는 성인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에서 섬유화 악화 없이 증상을 개선한 피험자가 74% 달해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군이 13%인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결과다.

티제파타이드 성분의 경우 임상현장에서는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로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로 알려진 성분이다.

미국 FDA는 당뇨병 치료제로는 마운자로,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해서는 '젭바운드'로 허가한 바 있다.

이러한 티제파타이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GLP-1(Glucagon like peptide-1) 계열 치료제 인기를 불러온 주요 성분으로 당뇨병과 비만을 넘어 MASH 치료를 위한 임상도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릴리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매출액이 93억 5340만 달러(약 12조 435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각각 22억 560만 달러(2조9323억원), 1억 7580만 달러(약 2338억원)를 기록했다. 두 치료제 매출만 전체 4분기 매출 규모 대비 25%에 해당한다.

이 같은 고속 성장을 통해 릴리는 회사의 주사제 제조 능력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국내 임상현장에는 아직까지 출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임원인 A대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 관련해서 릴리 측과 대화를 나눠도 구체적인 일정에 대한 답을 듣지 못했다"며 "기대로는 올해 말에는 국내에 공급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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