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평론가들이 정부 2000명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탄 행렬에 동참했다. 이는 필수의료 붕괴 위기를 해결할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국의약평론가회(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필수의료 공백을 막고 지역의료를 활성화하는 것임에도 논의가 의대 증원에만 매몰됐다는 이유에서다.
의약평론가회는 의사들이 필수의료를 기피하는 원인으로 과도한 업무에 비해 보상이 적은 것을 꼽았다. 더욱이 사고 위험이 커 민형사상 책임에 휘말리기 쉽다는 우려다.
이 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현실적 보상과 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의학한림원·대한의학회·한국의학교육평가원 등 권위 있는 의료 석학 및 교육‧연구 전문가단체들도 의대 증원의 정책적 근거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는 상황을 조명했다. 이는 의학교육의 질을 저하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의약평론가회는 "현 상황에서 대규모 사직이나 휴학이 결정된다면 당장 내년부터 전문의 수급 대란은 너무나도 자명하다"며 "전공의 수련교육 및 의학교육의 혼란 또한 불가피해 정부는 이들의 복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즉각 취해달라. 모든 의료현안이 의대 증원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만한 대화의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의‧정 간 지나친 비방이나 저급한 언사는 자제되어야 한다. 전공의와 학생들의 반발과 교수들의 중재 노력에 지지를 표한다"며 "사태의 조기 종결을 위해 의사 지도부가 중지를 모아 정부와의 대화에 보다 전향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의약평론가회는 의사·약사 평론가 100여명이 모인 친목 단체로 제14대 회장은 현대병원 김성덕 의료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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