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대병원이 휴진을 철회한 데 이어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성모병원도 휴진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성균관의대와 가톨릭의대 교수들은 지난 25일 각각 온라인 총회를 열고 휴진 여부에 대해 논의한 결과다. 이에 따라 빅5병원 중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까지 3개 병원이 모두 휴진을 철회, 정상 진료를 유지하게 됐다.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도 조만간 교수 총회를 열고 휴진 여부를 논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성균관의대 교수협의회는 총회 직후 입장문을 통해 "절반 이상의 휴진 지지가 있었지만 일주일 혹은 그 이상 휴진하는 것은 유예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하지만 상황이 변화할 경우 불가피하게 전면 무기한 휴진을 추진할 수 밖에 없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불가피한 상황은 전공의, 학생 혹은 의대교수에 대한 부당한 처벌이 현실화될 경우와 잘못된 의대증원 정책과 의료정책이 여전히 수정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부분이라고 짚었다.
또한 성균관의대 교수들은 휴진 이외 정부 정책에 항의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주40시간/52시간 근무 준수 ▲대학의 편법적 강의요청 거부 ▲주 1회 정례적인 휴진을 통한 교수 번아웃 예방, 휴진일에 의료정책 토론 기회 갖기 ▲OECD 평균 진료 준수 ▲복지부/교육부 정책 자문 요청에 무대응 등을 논의했다.
성균관의대 교수들은 "지금은 정부의 시간"이라며 "정부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요구사항을 진지하게 검토해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올바른 방향으로 선회하길 요청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가톨릭의대 교수들도 휴진을 당분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가톨릭의료원 산하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등 산하 8개 병원이 모두 정상 진료에 나선다.
가톨릭의대 교수들은 앞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휴진보다는 경증환자 진료를 최소화하는 진료 축소의 형식으로 전환해야한다"면서 "다만 다양한 형태로 잘못된 정부 정책에 대한 항의와 저항은 지속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빅5병원 한 보직자는 "지난 18일 휴진 당일에도 사실상 참여하는 의대교수는 한자리 수 수준에 그쳤다"라며 "설령 세브란스, 서울아산병원이 휴진을 지속한다손 치더라도 상당수는 정상진료를 유지, 일부만 참여하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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