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고위험군에 대한 적정 혈압 목표치를 두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집중 치료를 통해 120mmHg 미만을 유지하는 편이 140mmHg 미만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베이징 국가심혈관질환임상연구센터 지아민 류 등이 진행한 당뇨병 동반 심혈관 고위험군에서의 수축기 혈압 목표치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Lancet에 27일 게재됐다(doi.org/10.1016/S0140-6736(24)01028-6).
심혈관 고위험군 환자에서의 수축기 혈압 목표치는 일반적으로 130mmHg 미만으로 국내 진료지침 역시 무증상장기손상 또는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가 3개 이상 동반된 고위험군에게 수축기 혈압 130mmHg 미만을 권고하고 있다.
보통 혈압을 더 엄격하게 조절하면 심장마비, 뇌졸중와 같은 심혈관 사건 위험이 감소하지만 구체적인 목표치 설정은 환자의 개별적인 상태와 동반질환 등을 고려해야 하고, 보건의료 환경, 보험급여 정책 등의 변수로 인해 국가별로 상이한 편이다.
특히 120mmHg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 140mmHg 미만보다 우수한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중국의 116개 병원 또는 지역 사회에서 등록된 참가자를 대상으로 120mmHg 미만의 집중 치료 또는 140mmHg 미만의 표준 치료 시 심근경색, 재혈관 형성, 심부전, 뇌졸중 또는 심혈관 원인으로 인한 사망의 복합적인 결과 차이 여부에 주목했다.
2019년 9월 17일부터 2020년 7월 13일까지 등록된 1만 1255명(당뇨 4359명, 이전 뇌졸중 발생 3022명)을 집중치료(n=5624) 또는 표준치료(n=5631)에 무작위 할당해 평균 3.4년간 추적관찰했다.
이들의 초기 수축기 혈압은 집중 치료군이 119.1mmHg, 표준 치료군이 134.8mmHg이었다.
분석 결과 1차 결과 사건은 집중 치료군에서 547명(9.7%), 표준 치료군에서 623명(11.1%)이 발생해 집중 치료시 사건 발생 위험도가 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상태, 당뇨병 지속 기간, 뇌졸중 이력이 다른 환자들에게서도 이같은 효과는 동일하게 관찰됐다.
실신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은 표준 치료군에서 8건(0.1%), 집중 치료군에서 24건(0.4%)이 발생해 위험도가 3배 높았지만 저혈압, 전해질 이상, 상해 낙상 또는 급성 신장 손상 발생은 그룹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심혈관 위험도가 높은 고혈압 환자의 경우 당뇨병 상태나 뇌졸중 병력에 관계없이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을 목표로 하는 치료 전략은 140mmHg 미만과 비교해 주요 혈관 사건을 예방하고 초과 위험은 경미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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