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포르민, 엠파글리플로진과 같은 대표적인 항당뇨병제와 간헐적 단식을 비교한 결과 혈당 강하와 체중 감소에서 단식이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식이 부분의 영향이 더 크다는 것으로 초기 생활습관 중재의 중요성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베이징병원 내분비내과 리신구오(Lixin Guo) 등이 진행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간헐적 단식과 항당뇨병제의 혈당 비교 임상시험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21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tworkopen.2024.16786).
과체중과 비만은 제2형 당뇨병 발병의 중요한 위험 요소로 적절한 체중 감량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개선하고 항당뇨제 용량을 줄일 수 있다.
연구진은 체중 감량을 달성하는 것은 종종 어렵다는 점에서 간헐적 단식과 식이 대체요법을 결합한 전략으로도 혈당 강하에 효과를 보이는지 확인하는 임상에 착수했다.
간헐적 단식 방법으로는 5일 동안 일상적인 식사를 하고 2일은 평소 에너지 섭취량의 1/4을 섭취하는 5:2 단식요법을 사용했다.
2020년 11월 13일부터 2022년 12월 29일까지 중국 전역 9개 센터에서 신규 진단된 과체중/비만 제2형 당뇨병 환자 405명을 선별해 무작위로 간헐적 단식(n=135), 메트포르민 투약군(n=134), 엠파글리플로진 투약군(n=136) 3개 그룹에 할당했다.
16주간 진행된 임상은 이후 헤모글로빈A1c(HbA1c) 수치 및 체중, 인체·생화학적 매개변수의 변화로 각 그룹별 효과를 측정했다.
분석 결과 기준선에서 16주까지 HbA1c 변화는 간헐적 단식군이 -1.9%로 메트포르민 투여군 -1.6% 및 엠파글리플로진 투여군 -1.5%의 수치 변화를 앞질렀다.
체중 감소폭 역시 단식군이 가장 컸다.
간헐적 단식군의 체중 감소량은 -9.7kg, 메트포르민 투약군은 -5.5kg, 엠파글리플로진 투약군은 -5.8kg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과체중 또는 비만과 초기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성인에 대한 무작위 임상 시험을 통해 간헐적 단식이 메트포르민 또는 엠파글리플로진에 비해 단기적으로 혈당 결과와 체중 감소 개선에서 앞섰다"며 "이는 제2형 당뇨병에 대한 유망한 초기 개입 및 조기 관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이와 관련 당뇨병학회 관계자는 "실제로 아시아인의 경우 10kg의 체중감량을 하면 당뇨병 관해를 달성할 수 있다"며 "학회가 당뇨병 고위험군에 대한 선별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 또한 이런 위험군을 조기 선별해 관리하자는 것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혈당 관리에서 먹는 것의 영향이 상당하기 때문에 약제만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라며 "초기 당뇨병 환자를 찾아내 체중 감량을 유도하면 항당뇨병 약제 없이 혈당을 관리할 수 있고 이 부분에서 특히 생활습관 중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