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증원 사태에 대해 의대생을 둔 학부모들이 전면에 나섰다. 의대생 학부모는 약 4만명.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교육부를 향해 의대교육 정상화를 호소했다.
전국의대생학부모연합은 17일 호소문을 통해 "10년전부터 지켜온 대입사전 예고제를 무시하고 사교육을 조장하는 2025학년도 의대증원 정책을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의과대학 학칙까지 바꿔가며 유급, 휴학을 막지 말아줄 것을 요구했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존중할 것과 동시에 30개 증원 대학에 제2의 서남대를 만들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의평원은 현재 증원 규모라면 약 30개 의과대학은 인증 탈락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학부모들은 물리적, 인적 자원이 준비되지 않은 의대 정원을 의료전문가와 재검토해줄 것을 거듭 촉구하며 의대 재학생 1만 8000명의 학습권을 보장해달라고 호소했다.
의학모는 "지난 2월 급작스러운 의대증원 2000명 발표로 시작된 의료사태가 7월이 된 지금까지 요지부동 정부 정책으로 환자 피해는 물론 의대생 학부모의 심정은 타 들어간다"고 전했다.
특히 교육부의 '유급도 휴학도 안된다'는 진급을 위한 특례 조치는 반쪽의사가 되어 환자를 치료하라는 얘기라며 질타하기도 했다.
의학모는 "의대생 자녀를 특혜 받는 금쪽이로 키우고 싶지 않고, 드러누워도 면허 받는 천룡인으로 만들고 싶지않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우리 자녀들의 자리인 학교로 돌아가 수업 받게 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1학기 등록금만 내고 휴학과 유급금지 상태인데 바라지도 않는 교육부의 특례조치와 2학기 등록을 안 하면 제적시키겠다는 대학 총장의 발언은 4만 의대생 학부모들의 분노를 일으킨다고 했다.
의학모는 "부실교육으로 실력 없는 의사가 되는 것을 학부모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료받을 환자로서 절대로 그냥 바라볼 수 없다"고 거듭 의대증원 정책을 중단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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