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 산하 한국병원정책연구원장에 박종훈 전 고대안암병원장이 선임되면서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박 신임 원장은 고대안암병원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경영적 감각을 익힌 것은 물론 의료정책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 향후 한국병원정책연구원장으로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그는 지난 7일 협회 출입 기자단과의 가진 간담회에서 의지를 내비쳤다. 평소 의료정책에 대한 높아 의료원장직을 수행하면서 의미있는 보고서를 발간하고 정책 연구도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정책연구원장 제안이 와서 흔쾌히 수락헀다는 것.
그가 택한 첫번째 과제는 '전문의 중심병원'. 보건복지부는 해당 정책을 발표하고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실제 의료현장에선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혹은 향후 어떻게 해야 연착륙 시킬 제도가 될 수 있는지 연구할 계획이다.
박 원장은 이대서울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광명중앙대병원 등 의도하지 않았지만 개원 이후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운영 중인 대학병원 사례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병원협회 노홍인 상근부회장이 다양한 어젠다를 제시, 논의를 진행했다"면서 "앞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박 원장은 의대증원 사태 이후 정부의 정책을 어떻게 평가할까.
그는 "지금까지 의료계가 문제점을 언급한 내용에 대한 해법을 모두 끄집어냈다. 하지만 정책을 들여다보면 디테일이 없다"면서 "정부의 정책 어젠다에는 동의하지만 실현 가능성이나 진정성에선 상당한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신임원장은 의대증원 사태는 1970년대 만들어진 의료 시스템을 30~40년 유지하면서 한계에 봉착한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의대증원 사태 이전부터 상급종합병원의 경영 위기를 전망하면서 의료전달체계를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지속가능한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전달체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한국병원정책연구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겠다고 했다. 과거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현재 석·박사급 연구원 3명으로 정부가 주목할 만한 정책 연구를 하겠다는 게 그의 각오다.
그는 "병협 입장만 대변하는 연구, 뒷북 치는 연구를 지양할 것"이라며 "정부가 정책에 참고할 만한 정책 연구 보고서를 발간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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