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을 기점으로 향후 의과대학생들의 행보에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오는 15일 열리는 확대전체학생대표자총회에서 논의할 안건으로 '시국 문제 종결 방식' 등 4건을 확정하고 6일 공고했다.
의대협은 전날(5일) 전체학생대표자총회를 열고 확대전체학생대표자총회에 부의할 토의 의제와 의안을 가결했다.
이번 회의에는 전국 40개 의대 및 의학전문대학원 개별 학생회 대표와 각 학년 대표 1명씩 7명이 각각 참여할 예정으로 규모가 280명에 이른다.
의정갈등이 격화된 이후 첫 대규모 총회로 주요 토의 의제는 2025학년도 의대협의 방향성이다. 세부 안건으로는 ▲시국 문제 규정의 안 ▲향후 협회 행보의 안 ▲회원 권익 보호의 안 ▲시국 문제 종결 방식의 안 등이다.
의대협은 각 안건에 대한 세부내용을 총회 개최 5일 전까지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이후 공식적 모임이나 입장 표명 등을 최대한 자제해 온 의대생들이 대규모 총회를 개최하며, 이들의 태도에 변화가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교육부가 최근 의대생 요구 중 하나인 '조건 없는 휴학 승인'을 발표하고, 한국의대·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의정협의체에 참여하게 된 점 등이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반면,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대위원장은 본인의 SNS를 통해 "내년에도 학생들이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그들은 이미 계산을 끝내고 군대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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