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대사 이상이 발암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축적되고 있다. 이번엔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PCSK9 억제제가 비흑색종 피부암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했다.
대만 재향군인병원 피부과 정위안 리 등 연구진이 진행한 PCSK9 억제제와 비흑색종 피부암 위험의 연관성 코호트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BJD)에 25일 게재됐다(doi.org/10.1093/bjd/ljae438).
콜레스테롤 대사 이상, 고콜레스테롤혈증이 발암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 유동성과 신호 전달에 영향을 미치는데 암세포는 빠르게 증식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콜레스테롤을 필요로 하며, 이 과정에서 콜레스테롤 대사 경로가 활성화될 수 있다.
연구진은 선행연구에서 PCSK9 억제제가 종양 진행을 억제하고 자외선 관련 피부 손상을 예방했다는 점에 착안, 후향적 코호트 분석으로 실제 효과 여부를 살폈다.
코호트 연구는 미국 TriNetX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2016년에서 2022년 사이에 스타틴 요법을 받고 있는 40세 이상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PCSK9 억제제로 추가 치료를 받은 사람들과 스타틴 요법을 계속 받는 환자(대조군)의 기저 세포 암(BCC) 및 피부 편평 세포 암(cSCC)을 포함한 비흑색종 피부암 발생 위험을 비교했다.
비교에는 성향 점수 매칭을 사용했고 위험 비율(HR)은 Cox 비례 위험 모델을 사용해 추정했다.
ASCVD 환자 7만 3636명을 대상으로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PCSK9 억제제를 시작한 ASCVD 환자는 비흑색종 피부암의 위험이 약 22% 줄어들었다(HR 0.78).
비슷하게 BCC 위험도 22% 가량 줄어들었고(HR 0.78), 이어 cSCC 위험은 21% 줄었다(HR 0.79).
이어 65~79세 환자, 80세 이상 환자 등 연령대 별 하위 분석 역시 유사한 위험도 감소 효과가 관찰됐다.
연구진은 "PCSK9 억제제를 복용하는 ASCVD 환자는 PCSK9 억제제를 복용하지 않는 환자보다 비흑색종 피부암이 발생할 위험이 낮아진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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