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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돌리주맙, 수술 후 크론병 재발 감소에 효과

발행날짜: 2024-12-27 12:04:45

암스테르담대 메디컬센터 연구진, REPREVIO 임상 결과 공개
베돌리주맙 투약자 76.7% 재발 없어…위약군 37.8% 그쳐

궤양성 대장염과 및 크론병에 사용되는 생물학적제제 베돌리주맙이 장 절제술 이후 크론병 재발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메디컬센터 헤르트 드하엔스 등 연구진이 진행한 크론병 관련 장 절제술 후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베돌리주맙 투약 효과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란셋 소화기내과·간학 저널 2025년 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DOI: 10.1016/S2468-1253(24)00317-0).

궤양성 대장염과 및 크론병에 사용되는 생물학적제제 베돌리주맙이 장 절제술 이후 크론병 재발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크론병은 정확한 발병 원인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 체계, 유전적 소인,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크론병은 수술로 완치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주로 약물치료를 통해 염증을 조절하고 증상을 관리하지만 합병증이 생기거나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히 조절되지 않을 경우 손상된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한다.

연구진은 크론병 환자의 약 절반이 장 절제술이 필요하고, 이 중 과반수가 1년 내 질환 재발을 겪는다는 점에서 수술 이후 질환 관리를 위한 베돌리주맙의 효과 탐색에 나섰다.

REPREVIO로 명명된 임상은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의 13개 의료기관에서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 대조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는 18세 이상의 크론병 환자로, 회장 절제술을 받고 재발 위험 요인이 하나 이상 있는 경우 적격자로 설정했다.

환자들은 수술 후 4주 이내(1:1 비율)에 무작위로 배정돼 0주, 8주, 16주, 24주에 정맥 주사로 베돌리주맙(300mg) 또는 위약을 투여, 26주차에 내시경 검사를 실시했다.

주요 평가 변수로는 크론병 수술 후 재발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하는 내시경 지수 Rutgeerts 점수(0~4, 높을수록 재발 위험)를 사용했고, 26주차 크론병의 중증 내시경 재발 환자 비율(Rutgeerts 점수 i2b 이상)도 비교했다.

2017년 5월 16일부터 2022년 4월 8일까지 임상 진행자 84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6주차에 베돌리주맙과 위약을 사용한 뤼트게르트 점수가 낮을 확률은 77.8%였다.

베돌리주맙 그룹의 43명 환자 중 10명(23.3%)에서 중증 내시경 재발이 관찰된 반면, 위약 그룹의 37명 환자 중 23명(62.2%)에서는 중증 내시경 재발이 관찰됐다(차이 -38.9%).

베돌리주맙을 투여받은 43명의 환자 중 3명(7.0%)에서 양측 세뇨관 농양, 혈전성 출혈, 췌장 선암이 발생했고, 위약을 투여받은 37명의 환자 중 2명(5.4%)에서 크론병과 관련된 장 천공 및 심한 복통이 발생했다.

연구진은 "회장 절제술 후 4주 이내에 베돌리주맙 치료를 받으면 위약보다 내시경 크론병 재발을 예방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며 "베돌리주맙은 재발 위험 요인이 있는 환자의 수술 후 관리에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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