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지 NEJM이 올해 주목할만한 연구 14개를 선정했다.
새로운 연구에는 뎅기열로부터 보호하는 백신, HIV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법, 유전성 혈관부종에 대한 CRISPR 기반 치료법,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증과 관련된 심근병증에 대한 새로운 종류의 치료법 등이 포함됐다.
당뇨병 치료제로 시작해 비만약으로 재탄생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1 수용체 작용제(GLP-1 RA) 약제가 최근 2~3년새 심혈관 계통에서 뚜렷한 이점을 입증, 핫이슈로 떠오른만큼 이번엔 3개의 연구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 연구 목록은 ▲간 섬유증이 있는 MASH에 대한 레스메티롬 3상 무작위 대조 시험 ▲음식 알레르기 치료를 위한 오말리주맙 연구 요약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만성 신장 질환에 대한 세마글루타이드의 효과 ▲간 섬유증을 동반한 대사 장애 관련 지방간염에 대한 터제파타이드 효과다.
이어 ▲HIV 예방을 위한 1년 2회 요법 레나카파비르 ▲박출률이 약간 감소하거나 보존된 심부전의 피네레논 ▲심근병증을 동반한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증 환자의 뷰트리시란 ▲유전성 혈관부종에 대한 CRISPR 기반 치료법 ▲초기 삼중음성유방암에서 펨브로리주맙을 사용한 전체 생존율 ▲박출률 보존 및 비만 심부전 치료용 터제파타이드 등이 선정됐다.
먼저 레스메티롬(Resmetirom)은 경구용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 베타 제제로 승인된 치료법이 없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에 승인된 세계 최초의 치료제다.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살펴보면 MASH 관해율은 52주차에 레스메티롬 80mg 투여군의 25.9%, 100mg 투여군의 29.9%가 섬유화 악화 없이 MASH 관해에 도달한 반면, 위약군은 9.7%에 그쳤다.
간섬유화 개선은 레스메티롬 80mg 투여군의 24.2%, 100mg 투여군의 25.9%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활동 점수의 악화 없이 최소 한 단계 이상의 간섬유화 개선이 나타났다.
원래 알레르기 천식과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로 승인된 약물 오말리주맙의 식품 알레르기 감소 효과를 살핀 연구도 올해의 연구로 선정됐다.
우유, 계란, 호두, 밀, 땅콩, 캐슈넛, 헤이즐넛 등 최소 3가지 이상의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는 177명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말리주맙을 16~20주 동안 2~4주 간격으로 피하 주사하고, 나머지 59명에게는 위약을 투여한 결과 오말리주맙 투여군의 66.9%가 땅콩 단백질 600mg(땅콩 2~3개 분량) 이상을 섭취해도 알레르기 반응이 없었으며, 위약군에서는 6.8%에 그쳤다.
다른 식품 알레르기에서는 오말리주맙 투여군의 약 80%가 최소 한 가지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69%는 두 가지, 47%는 세 가지 식품을 알레르기 반응 없이 소량 섭취할 수 있었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오말리주맙은 식품 알레르기 치료에 효과적이고 안전한 것으로 평가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오말리주맙의 적응증에 식품 알레르기를 추가 승인한 바 있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만성 신장 질환에 대한 세마글루타이드 효과를 살핀 연구는 GLP-1 RA 계열 약제의 적응증 확대를 예고한 연구다.
FLOW 임상연구는 3533명의 제2형 당뇨병 및 만성 신장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참가자들은 주 1회 세마글루타이드 1.0mg 또는 위약을 피하 주사로 투여받게 해 평균 3.4년을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은 위약군에 비해 주요 신장 사건(신부전, 상당한 신장 기능 상실, 신장 또는 심혈관 원인 사망)의 위험이 24% 감소했고, 심혈관 사건은 18% 감소했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에서 20% 감소하고,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에서 추정 사구체 여과율(eGFR)의 감소 속도가 연간 1.16 ml/min/1.73㎡ 더 느려 신장 기능 저하 속도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레스메티롬에 이어 GLP-1·GIP 2중 작용제 터제파타이드도 MASH 치료에 대해 효과를 입증,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임상 2상은 중등도에서 중증의 섬유증(2기 또는 3기)을 가진 MASH 환자 190명을 대상으로 52주 동안 터제파타이드 5mg, 10mg, 15mg 또는 위약을 투약했다.
MASH 관해율은 터제파타이드 5mg 투여군 44%, 10mg 투여군 56%, 15mg 투여군 62%, 위약군 10%로 모든 용량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다만 섬유증은 터제파타이드 5mg 투여군에서 54.9%, 10mg 투여군 51.3%, 15mg 투여군 51.0%, 위약군 29.7%로 터제파타이드 투여군에서 위약 대비 높은 개선율을 보였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확인하지 못했다.
한편 박출률이 약간 감소하거나 보존된 심부전에서의 피네레논은 심부전 악화 사건과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의 복합 빈도로 구성된 1차 종료점 발생 위험을 18% 유의하게 감소시켜 주목할 연구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NEJM은 HIV 예방을 위한 1년 2회 레나카파비르 임상 및 진행성 호지킨 림프종에 대한 니볼루맙 효과, 유방암에서 펨브로리주맙 투약시 전체 생존율 개선 등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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