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치러진 제89회 의사 국가시험 필기시험에 응시한 인원이 28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저 수치다.
이는 내년에 신규 배출되는 의사가 300명 미만이라는 뜻으로, 향후 심각한 의료 인력 수급난이 예상된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 등에 따르면 제89회 의사 국가시험 필기시험에 285명만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필기시험 응시자가 3133명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응시자는 1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
특히 이번 결과는 의대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을 경우 응시 대상이 될 수 있었던 약 3200명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앞서 작년 9월 치러진 89회 실기시험엔 347명이 응시했고 합격자 중 304명이 필기시험에 접수했다. 접수 취소자와 미응시자가 나오면서 실제 응시자는 더 줄었다.
의대 4학년 학생 약 3000명과 전년도 불합격자, 외국 의대 졸업자 등이 응시할 수 있었지만, 의대생들이 대거 휴학을 선택함에 따라 응시 인원 자체가 감소한 것이다.
한편, 정부는 당장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레지던트 1년 차 및 상급연차 모집 접수에 들어갈 전망이다. 대상자 규모는 2024년 3월 전공의 임용대상자 1만3531명 중 사직자인 1만2187명이 대상이다.
의사 국시 필기시험에 합격한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될 인턴 모집은 오는 2월 3일부터 4일까지다.
복지부는 사직전공의 복귀 독려를 위해, 사직 후 1년 내 복귀를 제한하는 수련조항을 적용하지 않고 국방부, 병무청 등과 협의해 수련을 마친 후 의무장교 등으로 입영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정부가 동일한 수련 특례를 적용했던 지난해 하반기 모집에서는 모집정원 대비 지원율이 1.6%에 불과해 이번 모집에서도 얼마나 큰 효과가 나타날지 의문이다.
인턴 모집 또한 지원 가능한 인원 자체가 부족해 실제 지원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민 의원은 "신규 의사 배출이 급감함에 따라 미래 의료 인력 양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적절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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