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인 실비아헬스의 인지 치료 소프트웨어가 임상 연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요양기관에 있는 노인들에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으로 몬트리올 인지 평가 점수가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7일 국제 학술지 퍼블릭 헬스 앤 프랙티스(Public Health and Practice)에는 인지 치료 소프트웨어인 실비아 프로그램에 대한 임상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16/j.puhip.2024.100528).
실비아 프로그램은 고명진 대표가 서울대 의과대학 휴학중에 설립한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실비아가 개발한 인지 치료 소프트웨어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게임과 운동 등을 통해 다중 영역에서 중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하지만 지금까지 실비아 프로그램이 경미한 인지 장애가 있는 노인의 인지 저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유타대학교 김용섭 교수가 이끄는 다국가 연구진이 이에 대한 검증 연구에 들어간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 요양기관에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과연 실비아 프로그램이 실제로 인지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인디애나주 요양시설 거주자 20명을 모집해 10명은 실비아프로그램을 적용하고 나머지는 대조군으로 구분해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실비아 프로그램에는 일일 목표 설정을 기반으로 15개의 개인화된 인지 훈련 프로그램, 운동 및 수면 패턴 모니터링 기능이 제공됐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12주 동안 주 3회, 각 15분에서 30분간 진행됐으며 대조군 또한 12주간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실비아 프로그램을 사용한 환자는 몬트리올 인지 평가 결과 유의미한 개선(p=0.04) 효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대조군은 오히려 점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실비아 프로그램을 활용한 노인들은 회상과 공간 인지 등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추상화 부분에서는 큰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통해 무료로 제공되는 실비아 프로그램이 요양기관 등에 거주중인 노인들의 경도 인지 장애에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섭 교수는 "요양기관 거주자 등은 건강 관리 등에 있어 접근성이 상당히 제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는 인지 장애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료로 제공되는 스마트폰 기반 실비아 프로그램이 이에 대한 효과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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