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의사회가 지난 6일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에서 입춘을 맞이해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가족음악회에는 울산시의사회 회원과 가족, 병·의원 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는 설명이다.
울산시의사회 김양국 회장은 공연 시작 전 인사말을 통해 "의료 붕괴가 시작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국민도 피해를 보고 있고 젊은 전공의와 학생들은 절망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지역 의대 교수들과 종합병원 의사들이 수도권으로 옮겨가면서 지역의료 붕괴도 가속화되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역의료 살리기라는 명목으로 시작한 의대정원 확대가 지역의료 붕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그러나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현 사태가 개탄스러울 뿐이다"이라며 "피해 당사자들인 전공의와 학생들의 결정을 존중해주는 것이 우리 역할이 아닌가 생각한다. 지난 한 해 우리 의사회 및 전공의와 학생들을 많이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음악회에는 ▲테너 이규철 ▲소프라노 정꽃님 ▲바이올린 김기환·이난주·이규진 ▲비올라 이건희 ▲첼로 정광준 ▲베이스 이다겸 ▲플롯 김일지 ▲피아노 김범준 등 국내외 대학 객원교수 및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에 소속된 음악인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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