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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연기 노출 시 폐암 위험…고소득국에서도 확인

발행날짜: 2025-07-02 11:53:20

비흡연 여성, 조리 연기 노출량 따라 폐암 최대 8배까지 증가
조리 횟수·요리 연수와 발병 상관성…환기 장치는 보호 효과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내 공기 오염이 비흡연자의 폐암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저소득국에 이어 고소득국에 거주하는 비흡연자에서도 확인됐다.

대만과 홍콩 등 동아시아권 여성에서 조리 연기 노출이 많을수록 폐암 위험이 최대 8배까지 높아졌지만 환기 장치가 있는 경우는 보호 효과를 보였다.

영국 레스터대 조이스 알리스터 등 연구진이 진행한 가정의 대기 오염과 비흡연자 폐암의 연관성 체계적인 검토 결과가 국제학술지 BMJ에 20일 게재됐다(doi: 10.1136/bmjopen-2024-093870).

지금까지 비흡연자의 폐암 발생(LCINS, lung cancer in never-smokers)과 관련해 조리용 연기 등 가정 내 공기 오염이 중요한 환경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증거는 주로 저·중소득국(LMICs)을 중심으로 축적돼 왔다.

특히 바이오매스 연료를 취사용으로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폐 손상이 심각하게 보고돼 왔지만, 도시 가스나 전기를 사용하는 고소득국(HICs)에서는 실내 공기 오염의 영향에 대한 근거가 매우 제한적이었다.

조리 연기 노출이 많을수록 폐암 위험이 최대 8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연구팀은 고소득국에서 조리 연기 노출과 비흡연자 폐암 간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문헌고찰을 실시했다.

연구는 '비흡연자의 폐암에 대한 가정 내 공기 오염의 영향'을 주제로 한 사례-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2024년 3월까지 Embase, Scopus, Cochrane Library, CINAHL 등 주요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진행됐다.

이후 Critical Appraisal Skills Programme 기준에 따라 논문의 질을 평가하고 정성적 분석방식으로 결과를 종합, 최종 포함된 연구는 대만과 홍콩에서 수행된 사례-대조군 연구 총 3편이었다.

전체 연구 참여자는 총 3,734명이었으며, 세 연구 모두 중국계 여성을 대상으로 전통적 조리 방식이 폐암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공통적으로 조리 연기 노출 수준이 높을수록 폐암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용량-반응 관계가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조리 시간-년(cooking time-years)' 지표를 사용한 연구는 가장 높은 노출군에서 폐암 위험이 3.17배(OR 3.17) 높다고 보고했다.

'조리 요리수-년(cooking dish-years)' 기준을 설정한 연구는 노출군의 폐암 위험이 8.09배(OR 8.09) 증가했으며, 다른 연구는 하루 세 번 요리하는 여성이 하루 한 끼 요리하는 여성보다 폐암에 걸릴 확률이 약 3.1배(OR 3.1)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세 연구 모두 조리 시 환기 장치 사용이 폐암 위험을 유의하게 줄이는 보호 요인으로 작용함을 지적했다. 조정된 분석에서 환기 장치 사용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암 위험이 약 51% 낮았다(OR 0.49).

노출 지표로 사용된 '조리 횟수', '조리 연수', '조리한 요리 수' 등이 실제 폐암 발생과 연관된다는 점은 예방 전략 수립에 실질적 근거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연구팀은 "이번 체계적 문헌고찰은 고소득국 거주 비흡연자 여성에서도 조리 연기 노출이 폐암 위험을 높인다는 점을 뒷받침한다"며 "기존에 저소득국에서만 확인됐던 환경성 위험 요소가 도시 국가에서도 유의미하게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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