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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줄이고 폐렴도 없어" 식도암도 이제 로봇 시대

발행날짜: 2025-07-15 12:11:25

김동진 교수팀, 위장관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서 우수구연상
식도암 로봇수술, 입원 기간 2주 단축 등 흉강경 대비 '효용'

로봇을 활용한 최소침습 식도절제술(Robot Assisted Minimally Invasive Esophagectomy, RAMIE)이 기존 흉강경 기반 최소침습 식도절제술(Minimally Invasive Surgery, MIS)에 비해 입원 기간을 줄이고 합병증 발생률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김동진 교수와 의정부성모병원 위장관외과 이준현 교수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을 지난 6월 28일 대한위장관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FORS 2025)'에서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수구연상을 수상한 이번 연구는 2019년 3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은평성모병원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식도암 수술을 받은 환자 51명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이 중 RAMIE 그룹은 23명, MIS 그룹은 28명으로 분류됐으며, 두 그룹의 입원 기간, 합병증 발생률, 생존율 등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RAMIE 그룹의 평균 입원 기간은 18.8일로, 환자 간 입원 기간의 차이는 10.2일이었고 MIS 그룹은 평균 33.2일, 환자 간 입원 기간 차이는 30일로 나타나 RAMIE 그룹이 입원 기간이 전반적으로 짧을 뿐 아니라, 환자 간 입원 기간의 차이도 상대적으로 균일한 경향을 보였다.

특히, 중증 폐렴 발생률은 RAMIE 그룹에서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0%였으며, MIS 그룹에서는 전체의 25%에서 중증 폐렴이 발생해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p=0.03)를 나타냈다. 전체 폐렴 발생률 또한 RAMIE 그룹은 8.7%, MIS 그룹은 28.6%로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회복 경과가 더욱 안정적이었음을 확인했다.

김동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위장관외과 전문의가 직접 시행한 로봇수술의 안전성과 치료 성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한 결과"라며 "정교한 기구 조작과 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는 로봇수술의 특성이 환자의 빠른 회복과 합병증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암 치료 성과 측면에서 RAMIE 그룹과 MIS 그룹, 두 군 간의 차이는 보이지 않았고 전체 환자의 3년 무병 생존율은 80.2%로 안정적 수치를 기록했다.

병기 I기와 II기 환자에서는 재발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수술의 종양 치료 효과를 반영할 수 있는 국소 재발이 없었다는 점에서 두 수술의 효과가 모두 입증됐다.

은평성모병원은 식도암 환자에게 보다 정밀하고 통합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식도암 협진팀'을 운영하며 맞춤형 다학제 치료 체계를 갖추고 있다.

초기 식도암은 내시경 점막하절제술(ESD), 국소 진행형 식도암은 수술 전 항암·방사선 선행치료와 수술을 병행하고 있으며, 4기 식도암의 경우 항암·면역치료 후 병세가 호전된 환자에게 수술적 치료를 시도함으로써 장기 생존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식도암 수술이 일반적으로 흉부외과에서 이뤄지는 것과 달리, 은평성모병원은 위장관외과 의료진이 직접 로봇수술로 복강 및 흉강 내 수술을 시행해 위암과 식도암이 동시에 발생한 환자에게도 보다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수술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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