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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태로 촉발된 나프타 부족…주사 이어 점안액도 흔들

발행날짜: 2026-04-06 11:21:27

중동 리스크에 공급망 불안 등 의료 소모품 생산 차질 현실화
원가 급등에도 묶인 수가 구조 등 병의원 부담 전가 구조 한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나프타 수급 불안 사태가 의료계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주사기나 수액백에 대한 부족 현상이 보고된 데 이어 점안액 용기 등 의약품 부자재 생산 현장까지 원료 부족을 이유로 생산 저하 현상이 관찰된 것.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석유화학 기반의 플라스틱 원재료 공급이 한계를 보이면서 의약품 생산과 공급망 전체에 적신호가 켜졌다.

나프타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얻는 물질로 나프타를 열분해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얻고 이를 중합해 다양한 플라스틱을 제조한다.

의료기기 분야에서 쓰이는 주사기, 수액백, 카테터, 혈액백 등 많은 소모품이 나프타 기반 합성수지에 기반한다는 점에서 재고 소진 및 신규 물량 제작 어려움은 곧 의료 행위 전반의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

점안액을 생산하는 A사 관계자는 "일회용 점안액과 같이 특수 제작된 플라스틱 용기가 필수적인 품목은 원료 수급난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며 "현재 나프타 원료 재료 부족 문제로 점안액 케이스가 없어서 점안액 생산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밝혔다.

용기가 없으면 후속 공정인 충전과 포장 작업도 연쇄적으로 멈출 수밖에 없어 완제품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

수급 불균형은 점안액 용기 외에도 진단 시약병, 일회용 의료기기 케이스, 멸균 포장재 등 석유화학 공정을 거쳐 제조되는 모든 부속 재료로 확산하고 있다.

의료기기 소모품을 생산하는 B사 관계자는 "의료용 부자재는 엄격한 품질 규격을 준수해야 하기에 대체 소재를 찾기가 어렵고 원료 변경 시 별도의 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즉각적인 대응이 쉽지 않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백신 전문기업이자 의료 소모품을 생산하는 한국백신은 원자재 수급 차질을 이유로 일회용 주사기를 비롯한 주사바늘 전 품목의 가격을 15~20% 인상한다고 각 거래처에 통지한 바 있다.

의료 소모품 가격 급등에 따른 피해를 병의원이 고스란히 떠앉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 촉구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건강보험 제도상 주사기와 주사바늘 등은 감염 예방과 환자 안전을 위해 무조건 일회용 사용이 원칙인 필수 치료 재료들이고 이외에도 수액 세트 , 의료용 장갑 , 수술용 마스크, 소독용 거즈, 환자복 및 침구류 등 수십 가지에 달하는 필수 치료 재료들이 '별도 산정불가' 품목으로 지정돼 의사의 행위별 수가에 묶여 있다.

급여권 내에서 별도 보상이 없기 때문에, 환자를 위해 해당 소모품이 필요한 의료행위를 하면 할수록 병원 입장에서는 인상된 가격 부담을 온전히 짊어져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

대한정형외과의사회 관계자는 "2026년 병원급 기준 환자가 감기로 엉덩이 근육 주사를 맞을 때 책정되는 수가는 1,310원이고 이 비용 안에 약 100원 가량의 일회용 주사기 값을 비롯해 주삿바늘, 소독솜, 그리고 간호사 인건비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조사들은 이번 사태에서 보듯 한번에 15~20%씩 단가를 인상할 수 있다"며 "문제는 소모품 비용이 상승해도 수가는 고정돼 있어 의료기관은 손실을 떠앉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특별시의사회 역시 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주사기, 인슐린 주사기 등 기본적인 의료소모품은 모든 진료행위의 근간이며, 그 공급이 불안정해질 경우 필수 진료 자체가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며 정부에 긴급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의료계는 치료 재료대를 행위료에서 분리해 제대로 보전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편을 주장하고 있다. 의료기기 생산 업체들도 최근 급등한 환율에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점에서 급여에 환율 등의 변수 요소를 반영하는 시스템 구축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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