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원스글로벌(대표 박경하)과 건양대학교병원이 오는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KHF 2026에서 소아청소년 특화 약물처방 보조 인공지능(AI) 챗봇 '닥터라이크(Dr.Like)'를 선보인다.
닥터라이크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초거대AI기반 보건의료 서비스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원스글로벌과 건양대학교병원이 공동 개발·실증한 서비스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NIPA 디지털헬스케어 특별관'에서 실제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아는 성인과 달리 체중과 연령, 발달 단계에 따라 적정 약물 용량이 세밀하게 달라지고 용량 조절도 빈번해 처방 과정에서 의료진이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
닥터라이크는 이러한 소아 처방 환경에서 의료진의 판단을 지원하기 위해 타깃 시나리오별로 구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증강생성(RAG) 시스템을 적용해 근거 기반 답변을 제공하도록 개발됐다.
학술 문헌을 단순히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진료 현장의 처방 패턴과 임상 맥락을 반영하도록 설계해 소아·영유아의 약물 처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있다.
주요 기능은 환자 맞춤형 약물 용량 계산 및 처방 모니터링, 복용 약물 이력을 기반으로 한 성분 중복처방 방지 및 약물 알레르기 발생 시 대체약물 추천, 공식 가이드라인에 근거한 질환별 우선순위 약물 추천 등이다.
허가사항과 임상 가이드라인 등 구축된 의료 지식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고 관련 근거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환자의 연령과 체중 및 처방 정보를 반영해 맞춤형으로 응답하면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환자 이름은 표시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모든 답변에는 임상적 판단을 돕는 참고자료라는 안내도 함께 제공한다.
닥터라이크는 건양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3명이 참여한 사용성 테스트를 통해 실제 진료 환경에서 검증을 진행했다. 원스글로벌에 따르면 정확도와 완결성, 실용성 등 주요 평가 항목에서 긍정 평가 비중이 90%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KHF 2026에서는 소아 처방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질의응답을 비롯해 약물 용량 및 중복 여부를 확인하는 '빠른 점검' 기능 등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원스글로벌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소아를 시작으로 적용 연령과 질환 범위를 확대하고, 자체 AI 의약정보 서비스 '닥터디아이(Dr.DI)' 등과 연계해 근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박경하 원스글로벌 대표는 "소아 처방은 작은 오차도 환자 안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영역"이라며 "닥터라이크가 의료진의 판단을 근거 있게 보조하는 안전망이 되도록 건양대학교병원과의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활용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석 건양대학교병원 의료정보원장은 "소아 처방은 체중·연령에 따라 적정 용량이 민감하게 달라져 현장의 부담이 큰 영역"이라며 "닥터라이크가 근거와 출처를 함께 제시해 의료진의 판단을 실질적으로 보조하는 만큼 이번 실증 경험을 토대로 실제 진료 현장에서 안전하게 활용되는 도구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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