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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 KHF 2026에서 의료 특화 '에이전틱 AI 플랫폼' 전시

발행날짜: 2026-08-20 17:38:57

피부질환부터 전립선비대증까지… 질환별 AI 서비스 확장 구조 선보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아크릴(대표 박외진)이 오는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KHF 2026에서 질환별 의료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플랫폼'을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에서 아크릴은 'NIPA 공동관'에 참가해 의료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ALLM.H'와 다중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조나단(Jonathan)'을 중심으로 질환별 의료 AI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는 기반 기술 구조를 공개한다.

아크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국가 의료 AI 프로젝트 '닥터앤서 3.0' 피부질환 분야에서 아토피 피부염 예후 관리 서비스 '더마 에이전트(Derma Agent)'를 개발해왔다.

더마 에이전트는 하나의 AI 챗봇이 모든 기능을 수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서로 다른 역할을 담당하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환자의 상황과 시간에 따라 작동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아침에는 'Pro-active Agent'가 날씨와 증상 악화 요인, 환자의 일정을 분석해 관리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낮에는 'QA Agent'가 환자의 질문에 답하면서 대화 내용을 기록한다.

저녁에는 'Triage Agent'가 증상을 확인해 대처 방법을 안내하며 내원 전에는 'Summary Agent'가 그동안의 환자 상태와 경과를 요약해 의료진에게 전달한다.

이들 에이전트를 상황에 따라 호출하고 통제하는 역할은 다중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조나단이 담당한다.

각 에이전트는 약품 데이터베이스와 기상청, 에어코리아 환경정보,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 자료 등 외부 데이터를 검색증강생성(RAG) 방식으로 참조해 답변을 생성한다.

아크릴은 이러한 '선제 안내-질의응답-증상 분류-진료 전 요약' 구조를 특정 질환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만성질환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질환별 데이터와 임상 지식, 평가 기준을 교체해 동일한 플랫폼에서 새로운 의료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이를 지원하는 의료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ALLM.H는 환자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표현을 임상적인 정보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더마 에이전트의 경우 환자의 표현을 형태소 분해와 키워드 매핑, 개념 정규화, 증상·부작용 태깅 등의 단계를 거쳐 구조화한다. 실제 외래 기록을 기반으로 구축한 21개 임상 페르소나도 적용해 환자의 상태와 치료 단계에 따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임상 현장을 기반으로 한 검증도 진행했다. 전국 25개 병원 피부과 전문의 30명으로 구성된 자문단 'ADARI(Atopic Dermatitis AI Research Initiative)'가 진료 현장의 빈발 질문 96개와 환자 대상 에이전트 멘트 163개를 기준으로 응답 체계를 설계했다.

이어 전문의 13명이 케이스별 에이전트 응답 471건을 평가한 결과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08점을 기록했다.

아크릴은 같은 기술 구조를 전립선비대증 분야에도 적용하고 있다. 닥터앤서 3.0 사업을 통해 삼성서울병원과 의료진 의사결정 지원 모델 및 환자 예후 관리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더마 에이전트는 이달부터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의료진은 별도 대시보드 '더마 인덱스(Derma Index)'를 통해 환자별 증상 변화와 투약 이력, 진료 전 요약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KHF 2026에서는 4개 AI 에이전트가 환자의 하루 동안 상황별로 작동하는 과정과 환자의 일상 표현을 임상 정보로 변환하는 기술을 시연한다. 의료진이 더마 인덱스 대시보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체험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의료 AI가 질환마다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져야 한다면 확산 속도는 계속 느릴 수밖에 없다"며 "아크릴은 ALLM.H와 조나단을 통해 검증된 구조를 재사용하는 방식을 택했고 KHF 2026에서 그 구조가 실제로 두 개의 질환에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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