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조선기기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KHF 2026에서 산소공급과 의료흡인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구급차용 산소공급 시스템 'Mobile CPS-IV'를 소개했다.
Mobile CPS-IV는 기존 구급차 산소공급 시스템의 설치와 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다. 산소공급과 의료흡인 기능을 하나의 모듈에 통합하고, 산소 사용 상태와 잔여 사용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응급환자 이송 과정에서 산소는 환자 처치에 필수적인 의료자원이다. 특히 교통 정체나 재난·다중환자 발생 등으로 현장 대기시간이 길어지거나 장거리 이송이 필요한 경우 구급대원이 산소 소비량과 잔량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Mobile CPS-IV는 산소용기의 압력과 실제 산소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남은 사용 가능 시간을 계산해 화면에 표시한다. 단순히 산소 잔량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현재 사용량을 기준으로 앞으로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구급대원이 장시간 대기나 장거리 이송 과정에서 산소 상태를 보다 효율적으로 파악하고 환자 처치와 현장 대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산소공급과 의료흡인 기능을 하나의 모듈로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기존에는 산소 관련 부품과 각종 장치를 차량 내부에 개별적으로 설치하고 연결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어서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설치 품질에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다.
Mobile CPS-IV는 통합 모듈을 구급차에 장착하는 방식으로 시스템 구성을 단순화했다. 이에 따라 구급차 제조업체는 개별 부품의 설치와 연결 작업을 줄이고 보다 표준화된 방식으로 산소공급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차량별 설치 품질 편차를 줄이는 동시에 생산과 품질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산소공급 시스템을 독립적인 모듈 단위로 관리할 수 있어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선기기는 Mobile CPS-IV를 통해 구급대원의 현장 편의성뿐 아니라 구급차 제조 과정의 통합화와 표준화까지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제품은 2027년 신규 모델 구급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조선기기 개발 관계자는 "Mobile CPS-IV는 단순히 산소를 공급하는 장비를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구급대원의 현장 업무와 구급차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구급대원에게는 산소 잔여 사용시간에 대한 부담을 줄여 환자 처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구급차 제조업체에는 설치 표준화와 품질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이 제품의 핵심 가치"라고 밝혔다.
조선기기는 KHF 2026 현장에서 Mobile CPS-IV의 실제 제품과 디스플레이 기능을 전시하고 산소 사용 상태와 잔여 사용시간을 확인하는 기능 등을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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