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사회는 산부인과와 소아과 전문의 수급에도 큰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 박사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저출산-고령화사회의 사회적 파급효과와 정책적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여성인구 대비 전문의 수는 2005년 2.33명에서 2015년에는 3.15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특히 15~49세까지 가임여성 인구를 기준으로 했을 때 2015년 인구대비 의사 수는 2000년의 두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간에 가임여성은 감소하는 반면 산부인과 의사수는 줄지 않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의 낮은 출산율이 지속될 경우 2020년이 되면 산과 서비스 수요는 현재의 70~80%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부인과 질환으로 인한 외래 및 입원 내원일수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초산연령의 증가로 인한 임신 부작용과 불임, 부인과 질환과 련련한 산부인과 서비스는 증가하겠지만 부인과 서비스의 증가보다는 산과 서비스의 감소가 더 클 것으로 예측했다.
저출산은 소아과 전문의 수급에도 영향을 미친다.
보고서는 아동인구 1만명당 소아과 전문의 비율은 자격인정 전문의 수로 따졌을 경우 2000년 3.2명에서 2015년에는 8.2명으로 두배 이상 증가하며, 진료 전문의 수를 기준으로 하면 2000년 3.2명에서 2015년에는 6.9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소아과 전문의 1인당 외래와 입원일수는 2001년의 약 절반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즉, 연간 소아과 의사 한 명이 진료하는 환자가 절반으로 감소한다는 의미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소아과 전문의가 서비스 수요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경우 다른 연령층의 건강문제를 다루는 일차진료의사로서의 기능이 지금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향후 점차적으로 산부인과와 소아과의 전문의 배출을 감소시키고 대신 아동, 여성, 노인의 건강문제를 보다 포괄적으로 다룰 수 있는 일차진료의사를 양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늘어나게 되는 장기노인요양서비스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노인의학 전문의와 일차진료 의사를 양성하는 정책 추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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