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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도 화났다" 일본 규탄 성명 잇따라

조형철
발행날짜: 2005-03-19 07:09:21

의협 비난성명 이어 조선대병원 교수 등 300여명 시위

독도수호 나선 의대 교수 및 학생들
최근 일본 시마네(島根)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제정함에 따라 범국민적인 독도수호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도 이에 동참, 일본에 대한 규탄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조선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최근 교직원, 학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독도조례폐기 촉구 규탄대회'를 개최하고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 철회와 역사왜곡 중단을 촉구했다.

환자 진료에 여념이 없던 의대 교수와 학생, 교직원들은 거리로 나서면서 이번 사태를 우리 영토에 대한 침략행위로 규정하고 일본 시마네현의 조례 폐지를 강력히 요구했다.

더불어 "일본이 과거의 망상에 사로잡혀 왜곡과 도발을 통해 팽창야욕을 드러내는 한 어떠한 화해와 용서도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조선대에서 전남도청까지 가두 행진을 한 후 해산했다.

이에 앞서 의사협회도 성명서를 통해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독도의 날 제정은 제2의 일제침략"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의협은 "현재 종군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일본이 또다시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한국의 모든 지식인들이 과감히 일어서 일본의 신군국주의 부활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일본은 교과서 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신군국주의 부활 음모를 즉각 중단하고, 역사 앞에 전범국으로서 참회와 반성을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경상북도 의사회도 18일 성명을 통해 "지난 15여년간 경상북도와 자매결연을 유지해 온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의 날’이라는 해괴망측한 조례를 제정하여 우리 영토를 침탈하려는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며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고, 백주의 날강도 심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우리 의사들은 독도 지키기와 독도 보전을 위한 모든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천명한다"며 "정부는 더 많은 우리 국민들이 자유롭게 독도를 찾을 수 있도록 현실적인 조처를 조속히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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