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불황의 골이 깊은 상황에서 감기환자마저 지난해 비해 10%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심평원에 따르면 질병코드를 분석, 감기상병 외래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04년 1/4분기 대비 올해 동기 감기환자의 수가 내원일수기준(의료기관 방문)으로 380만명이 줄었으며 건겅보험 급여지급액도 249억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감기환자가 04년 1/4분기 3,479만명(방문당 1명 기준)에서 올해 동기 3,098만명으로 10.94% 감소, 10명중 1명이 감소한 꼴이며 급여비용은 3,401억원에서 3,152억원으로 7.34% 줄어 불황을 겪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시름을 더했다.
특히 1/4분기 의료기관의 외래요양급여 비용 2조 6,072억의 감기관련 상병의 급여비중이 12.1%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감기환자의 감소는 의료기관의 경영악화에 직격탄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분석에서 기초가 된 감기계 질환명은 청구액이 가장 많은 급성상기도 감염, 급성굴(부비동)염, 급성폐쇄성 후두염 및 후두개염, 인플루엔자, 폐렴, 급성기관지염, 급성세기관지염(소아), 급성중이염 등 8개 질환으로 이중 폐렴의 급여비 감소가 32.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급성세기관지염과 급성중이염이 15%씩 감소했으며 급성상기도감염이 6%, 독감인 인플루엔자가 5%대의 감소율을 보였다.
급여액 기준으로는 급성상기도염이 1477억원으로 전체 감기계 질환의 급여액중 46.9%를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급성기관지염이 666억원(21.1%), 급성굴(부비동염) 324억원(10/3%), 급성중이염 290억원(9.2%) 순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유행성 질환인 만큼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기 보다는 감기가 유행하지 않은 올해가 지난해보다 환자수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며 “의원급의 경우 상당한 수입감소를 경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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