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이 토요일 4개과만 외래진료를 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이는 토요진료 폐지에 대한 비판 여론과 함께 인근 대학병원들이 휴일진료를 오히려 강화한데 따른 고육지책이지만 상당수 국립대병원이 토요 휴무를 하거나 최소 진료과만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13일 “당초 7월부터 내과와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를 제외한 나머지 진료과의 경우 토요일 외래를 중단할 계획이었지만 재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남대병원은 이들 4개 진료과 이외에도 정형외과, 정신과, 성형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등 6개과가 토요일 추가로 정상진료를 한다.
병원측은 “토요일 외래진료를 하지 않더라도 경영상 큰 손실은 없지만 국립대병원 특성상 휴무하기에 곤란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병원이 뒤늦게 토요진료를 확대하기로 결정한 것은 지난 6월말 토요진료를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하자 국립대병원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따가운 비판이 쏟아졌고, 이를 의식한 측면이 적지 않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다 진료권이 겹치는 건양대병원과 을지대병원이 토요 진료를 오히려 강화하기로 하면서 충남대병원은 더욱 궁지에 몰렸다.
그러나 병원 관계자는 “인근 대학병원을 의식해 토요진료를 늘린 것은 아니다”면서 “아직 노사간 단체협상이 진행중이어서 토요진료를 어떻게 할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10개과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반면 같은 국립대병원이지만 상당수 병원들은 토요진료를 폐지하거나 최소 운영하고 있다.
부산대병원과 전북대병원, 경상대병원, 제주대병원 등은 7월부터 주40시간 근무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응급실를 제외하고 토요일 외래진료를 중단했다.
또 경북대병원과 충북대병원 등 대다수 국립대병원들은 이달부터 4~6개 진료과만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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