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겪고 있는 개원가의 인력 구조조정이 원무·건보청구 등 사무 인력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심평원의 의원급 의료기관 인력 변동추이를 분석한 결과, 의사·물치사 등을 제외한 의원의 평균 근무인력은 02·03년말 4.1명에서 04년 4.0명으로, 05년 6월에는 3.9명으로 인력구조조정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이중 원무담당의 감원이 두드러졌다.
간호사·간호조무사 등 진료관련 필수 의료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은 많지 않은 반면 건보청구업무자나 원무담당자 등 사무인력을 중점적으로 감축하고 있는 것.
실제 심평원 신고인력 기준으로 의원의 원무담당인력은 02년 1만 1500여명에서 05년 6월말 9500여명으로 2천명이 줄었다. 동기간 2100여개 의원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감소추세를 나타냈다.
건강보험 청구담당자도 02년 이후 2년 6개월간 1746명에서 1649명으로 100여명 줄어드는 등 의원에서 사무를 담당하는 인력의 감원이 두드러졌다.
반면 간호사는 동기간 1만여명에서 1만 2000여명으로 늘어 개원증가율보다 높은 추이의 인력이 충원됐으며 간호조무사도 의원증가수치보다는 낮지만 4만 7700여명에서 5만 700여명으로 인력이 늘었다.
임상병리사·방사선사 등도 개원증가율에 맞춰 소폭 인력이 증가하는 추이를 나타내 의료인력은 유지하는 반면 사무인력 중심의 인력 구조조정을 보였다.
이에대해 컨설팅업계는 “불황으로 인한 구조조정은 특성상 사무인력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 며 “그만큼 청구·사무역할이 의사나 기존인력에 부여되면서 발생하는 업무의 가중되는 문제가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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