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의 미래를 우려하는 젊은 교수들의 목소리가 공론화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기금교수협의회(회장 김연수)는 오늘(8일) 오후 6시 임상의학연구소 대강당에서 '서울대병원 위상정립을 위한 교수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40대 젊은층으로 구성된 기금교수진이 주최한다는 점에서 현재 논란중인 복지부 이관과 서울대병원설치법 폐지에 대한 여과없는 의견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의 움직임을 주목하는 것은 향후 서울대병원을 이끌어갈 핵심구성원의 입장을 들어볼 수 있다는 표면적인 이유 외에도 겸임, 기금, 임상, 촉탁 등 여러 직분으로 나뉘어진 교수사회의 공식적인 첫 문제 제기라는 점에서 적잖은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서울대병원 교수진은 시일이 지날수록 임상과 기초, 시니어와 주니어 등으로 주관부처 이관과 설치법 폐지를 바라보는 시각차를 보이며 내부적인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다시 말하면, 복지부 이관과 설치법 폐지를 반대한다는 총론적인 입장에는 공감대를 형성하나 '무엇을 우선순위에 둘 것인지', '이 문제를 어떻게 돌파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 견해에는 상당한 의견차이가 존재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특히 현안별 초동단계부터 현재까지 시계탑이 보여준 대응책에 대한 적정성을 놓고 비판적 시각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는 면에서 집행부와 교수진과의 뜨거운 공방전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서울대병원 한 보직자는 "국회나 복지부 등 외부에 역량을 집중시키다보니 오히려 교수들에게 현안 문제를 설명하고 의견을 취합하는 노력이 소홀했다"며 "교수들이 제기하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앞으로 당면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교수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복지부 이관과 설치법 폐지를 바라보는 교수별 시각차를 어떻게 좁혀나가느냐는 것이다.
한 중견교수는 "지금 성상철 집행부의 리더십이 어느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체 교수의 견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강력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부교수 이하 젊은 그룹은 복지부 이관 반대에 무게를 두며 논리를 전개하고 있는 반면, 집행부와 시니어 교수측은 설치법 폐지의 부당성에 우선순위을 놓고 해법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기금교수협의회 김연수 회장(내과 교수)은 "일련의 사안에 대한 우려감속에 교수들이 한데모여 대응방안을 모색해보자는게 토론회의 취지"라며 "현재 존재하는 시각차를 좁히고 본원과 분당, 보라매 등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공감대 형성에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경과보고'(성명훈: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 '한국의료경쟁력 선도자로서 서울대병원의 역사'(방영주:서울의대 암연구소장),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의료원인가'(김윤: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수) 및 종합토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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