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연구소(소장 김창민)는 박재갑(朴在甲) 국립암센터 원장, 김일진 박사, 강효정, 박재현 연구원 등이 대장암, 위암 등의 암에서 발생하는 베타 카테닌 (beta-catenin)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검색하기 위한 마이크로 칩을 개발하여 이를 세계적 권위의 암 전문 학술지 '임상 암 연구' (Clinical Cancer Research) 2003년 8월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마이크로 칩은 베타 카테닌 마이크로 칩이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기존의 방법보다 매우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암 연구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재갑 원장, 김일진 박사 등은 지난 2002년 세계 최초로 유전성 갑상선암의 원인 유전자인 레트 마이크로 칩을 개발한 바 있다.
연구소측은 이번 성과가 세계 최초로 베타 카테닌 유전자에 대한 마이크로 칩을 개발했을 뿐 아니라 베타 카테닌 유전자가 현미 부수체 불안정성을 보이는 근위 대장암에 빈발한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연구가 일반적인 포스터 발표가 아닌 포럼 형식의 발표 주제로 선정된 점은 세계 연구진의 높은 관심을 반증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암센터 박재갑 원장과 김일진 박사는 지난 몇 년 간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 칩의 개발 기술과 방식에 대하여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대학 바이오젬(Biogem) 연구소장인 개리 하디만 박사 (Dr. Gary Hardiman)와 공동으로 마이크로 칩에 관한 책(제목: 마이크로 칩의 방법과 응용)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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