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학장들과 의학교육 담당교수 10명 중 7명은 정부가 2단계 BK사업 지원 전제조건을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제한한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학교육의 다양성과 대학의 자율성을 고려해 현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이원화된 의학교육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의사협회(협회장 김재정)는 23일 기관지 <의협신문>이 17~19일 열린 한국의과대학장협의회와 의학교육합동학술대회에 참가한 89명의 의학교육담당 교수(26개 의대학장 포함)들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다수의 의학 관련 교수들이 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한 호감도와 상관없이BK사업을 전문대학원 정책과 연계시킨 것은 불합리한 것이라고 응답했다. 정부가 의학교육 학제를 인위적으로 일원화하기보다 각 대학의 자율에 최대한 맡겨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전문대학원이 의학교육에 미칠 효과에 대해서는 '의학교육 발전에 일정부분 기여할 것'(35%)이라는 대답보다 '비용만 증가시키고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49%)이란 의견이 더 많았다.
그러나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거나 전환을 결정한 의대에 몸담고 있는 41명의 조사대상 교수들의 경우, '의학교육 발전에 전문대학원이 기여할 것'이란 대답(19명)이 '그렇지 못할 것'이란 응답(13명)에 비해 높게 나타나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은 의대 교수들과 견해차를 보였다.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은 의대 교수들은 같은 질문에 67%(31명)의 교수들이 '전문대학원이 사회적인 비용만 증가시킬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28%(13명)의 교수들만이 '전문대학원이 일정한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답했다.
의대인정평가단이 2주기 의대인정 평가에서 기준에 미달한 의대에 '인정불가'판정을 내리기로 한데 대해서는 68%(61명)가 '부실의대에 인정불가 판정을 내려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의학교육 관련 교수들이 인정불가 항목 신설을 71%로 적극 지지한 것에 비해 의대학장들은 그보다 10% 낮은 61%가 인정불가 항목 신설에 지지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26%(24명)의 교수들은 부실의대에 인정불가판정을 내리기보다 '유예기간을 통해 해당의대를 일정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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