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칼·리덕틸로 대변돼 오던 오리지날의약품 중심의 600억원대 비만치료 처방시장이 올해부터 제네릭 격전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로슈의 제니칼(성분명 오클리스타트)과 애보트의 리덕틸(시부트라민)은 내년 7월까지 특허와 PMS기간이 순차적으로 모두 종료돼 국내사의 제네릭 제품 출시가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니칼의 경우 남은 족쇄인 PMS기간 만료는 오는 11월로 광동제약 등이 퍼스트 제네릭을 목표로 제품출시를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덕틸은 이미 염기를 달리한 한미약품의 개량신약 '슬리머'의 제품허가 여부를 두고 진통을 겪고 있으나 내년 7월 PMS만료 예정으로 제품출시 제한사항이 모두 풀려 내년 하반기면 제네릭제품이 줄을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네릭과 리덕틸 제네릭에 관심을 갖는 대형 제약사는 한미외에도 광동제약, 종근당, 대웅제약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특히 광동의 경우 비만관련 처방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병원 등에 임상 등과 관련 한 접촉이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제네릭 출시를 위한 준비를 위해 일부 병원측과 논의가 진행된 것은 사실" 이라며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만한 단계는 아니다" 고 말했다.
다국적제약사측도 "특허와 PMS가 모두 종료되는 만큼 국내사 대부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며 "전체적으로 비만치료 급여화 등의 호재가 맞물려 있는 만큼 제네릭 출시가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되며 전체적인 비만치료시장이 급신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의 규모는 비급여시장이 중심으로 잠정적이지만 지난해 600억원대 규모로 리덕틸과 제니칼이 400억원대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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