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가 임상 등 학술역량의 강화를 위해 의사를 대거 영입하면서 의사들의 제약업계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GSK·사노피아벤티스·아스트라제네카 등 다국적제약사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3개월간 새로 영입한 의사 수는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10여명에 이르며 대다수의 제약사가 추가 및 신규영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간 제약사 근무 의사수는 50여명 수준이었다는 점에 비춰볼 때 단 3개월 만에 무려 20%가 급증한 것으로 의사의 직능 강화와 취업루트의 다변화에 기대감을 주고 있다.
제약사별로는 지난해말 사노피아벤티스가 의사출신 장미경 실장과 백승호 실장을 새로 영입, 프랑스 본사에서 활약중인 종양내과 전문의인 문한림 상무를 포함 근무의사수가 5명으로 늘었다. 올해 1~2명의 의사를 추가로 영입할 방침이다.
GSK는 최원 상무와 권남희 부장 등 2명의 내과 전문의를 새로 뽑아 학술역량을 강화시켰으며 추가적으로 의사 1명을 더 보강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순환기계와 항암제 사업부문을 담당할 최현아, 김미영 이사를 영입했으며 NRG(소화기·호흡기 정신신경계) 부문을 담당할 의사를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화이자는 유상호 부장을 새로 영입해 기존 5명에 달하는 의사수를 6명까지 늘렸다. 릴리는 영동세브란스 김똘미 교수를 올해 영입했으며 추가 모집 계획이 있다.
BMS는 홍윤주 이사를 새로 보강, 학술역량을 강화했다. 노바티스도 타제약사 출신의 김기원 부장을 영입한데 이어 의사출신을 한명 더 보강키로 했다.
한독약품과 한국얀센도 의사를 영입할 계획을 갖고 있어 추가 및 신규 모집 규모로 볼때 최근 3개월사이 새로 근무를 시작한 의사 수 만큼의 신규채용 계획을 갖고 있다 더 많은 의사가 제약업계로 진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국적제약사에 비해 국내제약사의 의사 영입계획은 미진한 편으로 '계획은 있으나 구체적인 방침은 없다'는 수준.
이일섭 제약의학회 회장(GSK 부사장)은 “다국적제약사를 중심으로 임상시험 수가 늘어나는 등 학술 및 R&D 비중이 높아지면서 의사 영입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며 “최근 의사 영입규모는 그간 전례가 없을 정도” 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 입장에서 보면 제약업계내 활동에 대한 의사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고 레지던트와 펠로우가 사회진출의 루트로 제약사를 고려하게 되면서 진출이 활발해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의사가 대거 진출하면서 아시아 지역 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며 “다국적제약사의 아시아지역 중추로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고 덧붙였다.
한편 제약의학회는 올해 한국 유치에 성공한 세계제약의학회 학술대회(9월 3~6일)를 개최와 함께 제약계에서 활약하는 의사가 급증하면서 겹경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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