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병의원 개원이나 이전을 위해 엔화 대출을 염두해두고 있다면 잠시 미루는 것이 좋을 듯하다.
최근 일본 경제 회복세를 타고 엔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원화 환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환율이 앞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대출에 따른 이자 리스크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A은행 메디컬팀 한 관계자에 따르면 2004년도 1123~1063원(100엔당)으로 1천원 선을 유지하던 것이 2005년 2월 998원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8월에는 923원으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올해 초인 2월경에는 826선까지 떨어졌다가 3월에는 844원을 상승하며 오락가락 하더니 4월 12일 현재 엔화 환율은 825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팀 관계자는 “현재 엔화가 많이 내려가있는 상태이므로 앞으로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 후반기에는 880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1.7~2.5%정도로 낮다는 장점 때문에 엔화 대출이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처럼 엔화 환율이 바닥이 상태일 때는 대출을 받기 전에는 세심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귀뜀하고 있다.
올 4월에 100엔을 825원에 대출받은 사람의 경우 추후에 880선으로 상승하면 이자도 그만큼 올라가게 되므로 결국 이자도 함께 상승해 이에 대한 부담이 커진다.
특히 현재 엔화 환율이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의 대출은 이자에 대한 리스크를 감안해둬야 한다는 것.
메디컬팀 관계자는 “환율이 최고점일때 대출을 받았던 이들은 현재 이자 차익을 보고 있지만 앞으로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현 시점에서 대출을 받는 것은 리스크가 클 수 있다”며 “세심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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