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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이외 병상신증설병원 반드시 후회한다"

박진규
발행날짜: 2006-05-09 09:08:21

양극화 환경속 병원 생존전략으로 '전문화' 꼽아

일부 대형의료기관들을 중심으로 규모의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무분별한 병상증가는 병원계의 생존전략으로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영 컨설팅 전문업체인 '엘리오 앤 컴퍼니' 박개성 대표는 9일 저녁 서울시병원회 초청 특강에서 '양극화 환경속의 병원생존전략' 발표를 통해 "앞으로 이름난 병원과 그렇지 못한 병원간의 양극화가 심각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국내 3워권에 해당되는 병원들은 병상수를 늘려도 병실이 다 차겠지만 다른 병원들은 그렇지 못할 것이다. 규모의 경쟁 의사결정한 분은 3년후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병상신증설에 신중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새병원 신축을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하면서 "병원이 커봐야 소용 없다. 종교단체이기 때문에 (병상증설)가능했지, 정상적인 이사진이 있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강하게 꼬집었다.

박 대표는 또 서울대병원에 대해서는 "환자만족도, 병상당 의료수익 등 다방면에서 국내 최고의 병원에서 뒤쳐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뒤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서울대병원이 분당서울대병원을 신축하고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대해 "서울대가 세브란스병원과 같은 역할을 하려면 정부가 지원을 끊어야 한다. 정부가 불공정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대병원의 비전은 '21세기 국민과 함께하는 초일류 병원'이 아니라 한국 의료계를 끌고 갈 리더들을 양성하는 병원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의료분쟁과 관련 "앞으로 수년후 의료분쟁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그 배경으로 사법시험 합격자가 한해 1000명을 넘어섰다는 점, 로스쿨의 도입으로 개원을 기피하는 의사들의 지원이 증가할 것이라는 점 등을 꼽았다.

박 대표는 "로스쿨을 졸업한 의사 출신 변호사들은 병원을 상대로 장사할 것인데, 전문지식을 활용해 소송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료시장 개방과 관련해서는 "의료시장 개방은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WHO DDA 협상 타결 시점은 중요한게 아니며 지금이라도 철저하게 치밀하게 준비하고 대응하는 태세가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국내 대기업이 새로 병원계에 진출 할 경우 병원+의료장비+소모품+제약사가 함께하는 의료산업군(群)이 진출하여 용이한 자본조달을 통해 의료시장에 태풍을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대표는 양극화 환경속에서 병원의 생존전략에 대해 "주특기를 전면에 내세우는 뚜렷한 전문화와 그 병원의 특성에 부합하는 성장모델을 만들어 경영전략을 수립해 전력투구해 나가야 한다"며 "끊임없는 전문화·특성화 추구로 의료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 동시에 시스템의 힉기적인 혁신과 친절 및 철두철미한 경영마인드로 무장해야 대내외적인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능률협회 등 각종 만족도 조사 지표 분석을 토대로 만족도와 고객증가가 정비례하다"며 "병원의 진정한 경쟁자는 바로 고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최고 지향 목표에 장애가 되는 태도로 고압적이며 비인간적인 서비스, 모호하고 소극적인 서비스를 들고 하루빨리 버려야 할 사항으로 △환자대기시간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바쁘다며 환자와 눈한번 마주치지 않고 진찰을 끝내거나 △명성을 멍들게하는 촌지문화 △‘일하고 있는 나를 건드리지 마라’는 식의 태도 △‘우리의 고객은 만족한다’는 자만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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